기록을 근거로 레이스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는 경우는 레이스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달리미들에 한정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좀처럼 일반 달림이나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완주기록이 실력의 빠르고 느림에 구애받지 않고 각각 사람의 주력에 맞는 페이스를 심박수를 근거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다.
풀코스마라톤 완주에 최적의 페이스는 연령대 마다의 심박수로부터 산출할 수 있다. 그 심박수는 약 130(박/분) 전후, 운동강도의 약 50%에 해당한다. 이 심박수는 소위 "웃을 수 있는 페이스"라고 부를 수도 있다. 이 페이스로 달리면 피로물질인 유산이 급격히 쌓이는 일은 없으므로 에너지 고갈도 발생하지 않고 걷지 않고 골인할 수 있다.
이 웃을 수 있는 편한 페이스라면 결코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으므로 자신에 맞는 페이스로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심박수로 마라톤 페이스를 찾아보자
138 - 연령 x 1/2 = 마라톤 페이스(심박수)
예를 들어 40세의 달림이라면 138 - 40 x 1/2 = 118 박/분이 된다.
3~4분으로 알 수 있는 마라톤페이스
자신의 심박수 측정방법은 달리기시작하여 3~4분후에 멈춰서서 손목에 다른 쪽 엄지를 대어 맥박을 세어보면 괜찮다. 보다 간단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15초간의 맥박수를 4배한 값으로도 좋다.
이것을 위의 마라톤페이스에 맞춰간다. 단 계산식으로부터 산출한 심박수는 플러스 10(박/분)정도는 허용범위이므로 딱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
몇번에 걸쳐 계속해가면 최적의 심박수를 한 번에 딱 맞출 정도로 향상되어 가는 만큼 노력해보도록 하자.
후반의 페이스다운은 유산의 축적이 원인
레이스후반에 페이스가 뚝 떨어져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된 경험을 한 달림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유산(피로물질)이 쌓이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다시 말해 지나치게 빨리 달린 것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유산이 급격하게 축적되지 않는 페이스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페이스는 "LT 페이스"라고 불린다. LT(Lactic Threshold, 유산역치)라는 것은 유산이 축적되기 시작하는 임계치의 운동강도(페이스)를 말하는 것으로 혈중유산강도로 말하면 1.5~2mmol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추구해온 페이스설정은 이 "LT페이스"에 거의 해당한다. 단 첫풀코스 주자나 풀코스 경험이 적은 사람은 혈중유산농도 1~1.5mmol에 해당하는 페이스로 떨어뜨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이 페이스라면 유산이 거의 축적되지않으므로 골인까지 잘 완주할 수 있다. 풀코스 후반에 걷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혈중유산농도가 2mmol을 초과해버렸을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제 목
기록을 근거로 레이스페이스를 설정할 수 있는 경우는 레이스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달리미들에 한정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좀처럼 일반 달림이나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