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플레이로 페이스감각을 연마해두면 대회에서 잘 달릴 수 있다. 본격적인 페이스주(페이스를 설정하여 30~40km주)나 타임트라이얼까지는 필요없다. 피로가 남는 것을 생각해서도 실제 밀어부치는(전력을 다하는) 것은 레이스에서만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단, 어느 정도는 페이스를 수자로 확인해두는 게 좋다. 어쩌면 그렇게 하고싶어 질 것이다. 목표한 골인시간을 확인하기위해서도 그렇고 자신의 감각을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기 위해서이다. 실질적으로는 스피드플레이로 충분하지만 '수자'가 있으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자신을 가지고 레이스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마음내키는대로의 페이스업"을 실시하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려 '마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가속주형으로 실시해본다(아래 맨위 그림). 페이스를 올리는 타이밍은 "마음 내키는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이번에는 페이스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단지 한꺼번에 확 올려 그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 힘듦으로 무리하지 않고 2단계 정도로 올려가면 좋다.

그 '가속주형'의 페이스를 확인해본다. 즉 거리를 알 수 있는 코스에서 시간을 재면서 달려 자신의 스피드플레이를 수자로 표시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60분간의 스피드플레이를 마음대로 페이스를 올려가면서 "꽤 편안한다" "편안하다" "약간 힘들다"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다고 하자. 그 거리와 시간을 확인한다. "약간 힘들다"고 느끼는 페이스로 15분을 달려 거리가 3km였다고 하면 1km/5분(15÷3=5)가 내 페이스(my pace)라는 것이다.

이것으로 처음으로 체감(느낌)에 의지한 페이스감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훈련으로서는 지금까지로 충분하다.

단 여유가 있으면 처음부터 페이스설정을 한 가속주(아래 세번째 그림)나 페이스주(아래 네번째 그림)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약간 힘들다"는 페이스는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다. 가장 힘든 페이스설정에 골치 아파할 필요가 없다. "약간 힘들다"는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그 페이스를 넘지않는 범위에서 훈련을 실시해가면 괜찮기때문이다.

연습은 "감각"으로 OK, 페이스체크는 직전에 실시

달리기가 쉬워지는 지금부터의 계절은 페이스 변환(변속)시기이다. 즉 자신의 감각으로 페이스를 올려가는 스피드플레이가 베스트 트레이닝이다.

기분좋게 올려 피로가 남지 않는 것이 기본이므로 장거리달리기 틈새에 실시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스태미너 부족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라면 스피드플레이의 시간을 길게 함으로써 페이스감각, 스태미너도 함께 노릴 수 있다.

어느쪽이든 우선 선행해야 하는 것은 체감에 의한 페이스감각의 확립이다. 훈련시즌의 처음과 레이스 직전에는 당연 마이페이스도 달라진다. 당초보다 세세한 훈련페이스의 설정은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단 최종적으로는 수자로의 확인도 필요하다. 연습을 쌓아가면 자연히 페이스(수준)도 올라간다. 레이스직전에 체크해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컨디션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스피드플레이를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가속주형'으로 스피드플레이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는 것을 의식한다. 아직 거리와 페이스는 의식하지 않고 체감을 기준으로 약간 힘든 페이스까지 올려간다.
	거리를 측정하고 페이스를 수자로 확인한다 서서히 올리는 달리기에 익숙해진다면 각각의 페이스에서의 거리와 시간을 측정한다. "약간 힘든" 마이 페이스(내 페이스)를 확인한다.
	거리와 시간으로 훈련 "약간 힘든" 페이스를 알 수 있으면 가속주를 실시한다. 거리는 스피드플레이의 경험을 기준으로 정한다.
	레이스를 의식하여 훈련한다 마지막에는 10~20km의 거리에서 "약간 힘든" 페이스를 지속할 수 있는가를 확인한다. 이 달성도로 골인시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