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침형인간]이란 말이 유행하면서 아침을 보다 유용하게 이용하자는 바람이 불고 있다. 달림이들도 이른 아침 훈련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아침 공복 상태에서 훈련이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도 펴고 있다.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일반 달림이들의 경우 각자의 사정에 따라 훈련시간을 정하는 것이 보편적이겠지만 아침훈련의 특성을 참고하여 자신의 훈련시간 조정에 이용하기 바란다.
신체가 가장 깨어있는 시간대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낮부터 저녁정도이다. 그리고 조절이나 근육의 수복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성장호르몬도 저녁이후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러한 점으로 볼 때,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시간대도 오후가 더 좋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하지만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트레이닝을 계속위해서는, 아무래도 연습량의 증대라고 하는 문제가 있다. 한 번의 연습으로 소화할 수 있는 메뉴에는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한계가 있다. 그러면 2·3회로 분할해 효율 좋게 트레이닝을 실시하려는 목적으로 이른 아침 연습이나 2번 연습(double workout)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주 훈련에 있어서 주행거리를 증대시키는 수단으로서 훈련을 분할하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이른 아침의 신체의 메카니즘
아침 잠에서 깨어난 후 신체가 완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성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은 깨어나도 신체를 쉬게 해두려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아직 강하고, 그것이 약해져 신체나 뇌의 활동을 활발케 하는 교감신경의 기능이 강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아직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강한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실시하면, 이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의 급격한 역전이 일어나,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중노년 주자가 이른 아침 달리기훈련중 사망하는 사례에는 이러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른 아침의 훈련은 운동 강도에 유의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전력의 50~70%에 상당하는 유산소운동의 범위내에서 여유를 가지고 훈련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른 아침 연습의 목적
이른 아침 훈련의 목적으로는 다음와 같은 사항을 들 수 있다.
①주연습을 앞두고 실시하는 워밍업적인 사전운동
②분할연습의 일부(장거리주의 LSD·주연습보다 강도가 낮은 보조훈련 등)
③신체의 각성
④주연습에 대한 보조 연습(피로회복을 위한 조깅이나 보강운동)
아침연습의 실시에 대해서는 훈련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거기에 따라 트레이닝 내용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주연습과 같이 경기특성·종목특성을 잘 생각해 체력요소·기술요소의 배분등도 숙고해야 한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