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훈련일정에서 적합한 훈련량(주행거리)을 정하는 것이 관건이다(Finding the right amount of miles for your marathon training schedule is key)라는 제목의 글을 인용한다.
글 : 브롬 호번(Brom Hoban)
수년동안 나는 내게 최적의 마라톤훈련준비라는 생각으로 한 주간 약 80km를 달렸다. 내가 여기서 '최적(optimal)'이라고 표현한 것은 내가 그만큼의 달리기양을 내 훈련일정에 소화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고 또 그 양을 초과하지 않고 꽤 괜찮은 기록으로 수차례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실제 몇 번은 서브3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9회 정도의 마라톤을 완주한 후에야 내가 적절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단순히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것은 별개로 하고, 어쩌면 나의 주간주행거리(weekly mileage)를 50km를 넘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특정 목표시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수개월동안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주행거리를 올려갈 필요는 없으며, 적어도 4 내지 6주간 전체적으로 주행거리를 늘려가면서 달려주는 빌드업주(build-up走) 정도로도 달리기 기량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번에 걸쳐 올림픽마라톤에 참가했으며 지금은 운동생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 파이징거(Pete Pfitzinger)는 마라톤훈련을 위해서 주당 55마일(88.5km)정도가 최소한의 거리라고 말했다. 그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파이징거는 고수급선수(advanced competitor)의 경우 주당 주행거리를 70마일(112km) 내지 100마일(160km)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권장한다.
파이징거는 달리기전문지 러닝 타임즈(Running Times)의 2001년 12월호에서 "훈련에 있어서도 '수확체감의 법칙(a law of diminishing returns)'이 존재한다. 만약 5km대회를 준비하기위해 1주일에 100마일(160km)을 달린다면 1주일에 50마일(80km)를 달리는 것보다 효과가 덜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라톤에서는 주당 50마일(80km)에서 100마일(160km)로 주행거리를 늘림으로써 실제적으로 기량이 향상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 주행거리를 증가시킴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높은 주행거리에 근거한 기본적인 원칙은 증가된 훈련부하가 주자들이 대회페이스로 42.195km를 주파하는 데 필요한 몸의 요구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지근(遲筋)의 발달, 혈류량증가, 결체(結締)조직의 발달, 근육의 연료저장능력의 증가, 산화효소/해당효소증가 그리고 근조직의 모세화 증가 등과 같이 훈련의 증가는 우리몸을 생리학적으로 적응시켜준다는 것이다.
주간주행거리를 40마일(64km)에서 60마일(96km)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여러분의 신체능력을 초월하여 훈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엘리트선수들은 주당 140마일(225km)를 소화해내지만 그들은 독특한 별개부류로 대부분 일반 주자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회복과 요양에 할애한다. 엘리트선수들 조차도 한 주는 높은 주행거리를 커버하고 다른 한 주는 휴식을 갖는 등 번갈아 일정을 짜고 있다.
궁극적으로 여러분은 전문가가 말하는 이론과 여러분이 부상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을 사이에 두고 균형을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능력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다. 이것이 바로 마라톤 훈련이 까다롭다고 하는 이유이다. 저명한 달리기 이론가인 조지 쉬한(Dr. George Sheehan) 박사는 "우리 모두는 하나의 실험체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제 목
그러나 19회 정도의 마라톤을 완주한 후에야 내가 적절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단순히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것은 별개로 하고, 어쩌면 나의 주간주행거리(weekly mileage)를 50km를 넘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특정 목표시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수개월동안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주행거리를 올려갈 필요는 없으며, 적어도 4 내지 6주간 전체적으로 주행거리를 늘려가면서 달려주는 빌드업주(build-up走) 정도로도 달리기 기량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