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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777, Vote: 87, Date: 12/09/17
제 목 '근성'을 과학적으로 본다
작성자 운영자
'근성'이라는 게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뿌리 박힌 성질. 타고난 마음보'라고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의미는 '사물이나 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해내려는 정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를 달리기에 대입해보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완주하려는 집중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근거없는 정신론적인 수사는 아니다. 당연히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이 근성은 필요하고 넘지 않으면 안되는 벽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근성을 과학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뇌는 에너지로 탄수화물을 이용한다

우리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한다. 하지만 뇌는 예외로 단당류인 글루코스(탄수화물 분해요소)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지방, 단백질은 물론 글루코스 이외의 탄수화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 뇌의 중량은 체중의 2%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가 소비하는 전 에너지의 약 20%를 사용한다. 하루의 소비에너지로 하면 400kcal 정도는 뇌가 사용하는 것이다. 체중 70kg의 성인남성의 뇌가 하루에 사용하는 글루코스의 양은 약 120g이 된다. 탄수화물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뇌의 활동이 저하된다.


글리코겐 고갈 = 피로감

우리의 뇌는 탄수화물이 적어지면 그 활동이 둔해진다. 몸의 중추인 뇌의 활동이 둔해진다는 것은 우리 생명에도 위험신호이기도 하다.

여기서 뇌는 항상 탄수화물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탄수화물이 고갈되려고 하면 탄수화물을 사용하는 근육이나 그 외의 조직, 기관에 대한 활동을 자제하도록 몸에 명령을 내린다. 특히 다량의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근육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각하게 '운동을 중지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이 명령은 '피로감'이나 '집중력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피로해 있을 때 과자 등의 단당류를 다량 섭취하면 급격하게 혈당치가 상승하여 인슐린이 분비됨으로써 거꾸로 체내의 글리코겐이 부족한 사태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뇌는 몸에 대해 활동중지 명령을 내림으로써 '피로감'으로 나타나고 더 나아가 몸이 휘청거리게 되는 것이다.



지방산 사용 = 피로감

장시간의 운동은 에너지 재생산의 수단으로서 유리지방산이나 단백질의 일종인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 branched chain amino acids)'을 이용하게 된다. 이 유리지방산과 BCAA의 이용으로 뇌속의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물질의 합성이 증가한다. 합성된 세로토닌은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피로감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장시간 운동시에 있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서 이용하면 뇌에서 피로감을 증강시키고 집중력이 감퇴하게 되는 것이다.



피로에 대한 아미노산 섭취의 효과는?

뇌의 피로감을 유발하는 하나의 요인으로서 뇌속의 트립토판(tryptophan)으로부터의 세로토닌(serontonin)생성을 생각할 수 있다. 즉 혈액중에서 뇌속에 트립토판의 수송이 촉진되면 생성된 세로토닌에 의해 중추성 피로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뇌속으로 트립토판이 유입되는 경우에는 뇌혈액관문을 통화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이 관문을 통화할 때 트립토판의 수송체와 BCAA의 수송체가 경합한다. 즉 혈액중의 트립토판 농도에 대해 BCAA농도가 저하되면 뇌속에의 트립토판의 유입이 증가하여 뇌의 피로감이 촉진된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 때문에 뇌의 피로감을 예방하기위해 BCAA를 포함한 아미노산의 섭취가 유효하다.

뇌가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피로도는 어디까지 개개인이 느끼는 감각이기때문에 그 회복이나 제언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 의하면 단순한 작업을 실시했을 때 나무잎에 포함된 청엽알콜이나 청엽알데히드의 성분에서 나오는 '녹색향기'를 맡은 원숭이는 그렇지 않은 원숭이에 비교하여 작업에 의한 피로도가 적어진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우리 뇌는 복잡하게 컨트롤되기 때문에 어떤 자극이 피로를 느끼는 것을 커버(방해)하는 것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피로는 몸이 발하는 일종의 경고신호이므로 이를 경시해서는 안된다. 근성도 도를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달리기의 과학(사쿠라이 토모노부 著), 기초부터 배우는 스포츠영양학, 육체개조연구소(www.know-dt.com)

...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기서 정말 많이 배우네요.
10/17   
말톤맨 이밖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한것 같네요
힘들다고 페이스 늦춘다거나 조금만 견디면 된다는 근성과 끈기, 인내심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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