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4, 5. 6.... 여러분도 아침달리기, 아니면 저녁달리기의 장점과 자신만의 패턴 등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른 달림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운영자)

●경우 1 : 아침형 생활에 달리기를 플러스(A씨, 52세, 제약회사 부장, 최고기록 3:51:51)

"시스템부문에서 매일 6시30분에 출근하여 업무시작까지 사용자에 대응하는 일이 일과"라는 A씨가 아침 달리기를 시작한지 2년. 주말에만 달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해왔는데 서브-4 완주를 목표를 위해 주행거리를 늘려갈 필요를 느끼고 매일 일찍 출근하는 아침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하려고 생각했다. 아침달리기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 것은 한 전문가의 말로 인한 것이었다.

마라톤 훈련 비디오에서 "km당 3분 페이스로 21회, 42회 계속해서 달릴 수 있으면 일류의 마라토너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역시 계속해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었다. 평일도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다.

기상은 4시. 그때부터 주 2회정도 평일의 아침달리기를 실시할 때는 4시 20분에 달리기시작한다. "평일 아침 전날 밤 회식 등으로 23시 이후에 귀가할 때는 실시하지 않고, 22시전에 취침할 때 달리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그 원칙을 정햇다. 낮에 졸음이 올 때는 점심시간에 의자에 기대 단시간이라도 눈을 붙이거나 밖에서 일광욕을 즐긴다"고 했다.

자택주변에 가로등 불빛이 있는 1.8km 코스를 설정하여 기본동작을 확인하면서 5시까지 40분간 가속주로 땀을 뺀다. 그 결과는 확실히 나타났다. 그때까지 4시간 15분이었던 자기 최고기록이 올해 3시간 51분 51초로 순조롭게 경신되었다. 물론 효과를 느끼는 것은 달리기 뿐만이 아니었다. "술을 마셨을 때일수록 아침 달리기로 확실하게 순조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아침에 달리면 하루의 리듬을 탈 수 있으므로 달린 후는 미지근한 물의 욕조에 몸을 담그면서 마사지를 하면 피로도 풀린다. 아침달리기를 시작한 후는 일이든 휴식이든 하루의 출발이 상쾌하고 그 리듬을 이어갈 수 있다. 리듬이 있는 생활로 인해 목표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율도 높아져간다는 느낌이다.

더욱이 일에 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생각도 하지못한 아이디어가 달리는 도중에 떠오르거나 과제해결에 대단한 실마리를 얻는 경우도 있다. 달린 후 그 사항을 메모하여 출근후에 자료로 보존하기도 한다"고 했다.

A씨의 아침달리기의 3가지 조건

1. 무엇보다도 리듬!! 아침달리기는 리듬을 만든다.
2. 출장때야 말로 아침 달리기의 기회
3. 달린 후는 미지근한 물의 욕조에서 마사지 실시

●경우 2 : 해외 시간제한 대회 출전을 목표로(B씨, 36세, 종합상사근무, 최고기록 2:48:43)

평일은 매일 아침 집 주변을 6시전부터 1시간 혹은 1시간반에 걸쳐 10~17km 정도를 달린다. 달릴 수 있는 복장으로 잠자리에 들면 추울 때가 있으므로 위에 무언가를 걸쳐입고 자면 아침에 출발까지 약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페이스도 거리도 그날 달리기를 시작한 후의 커디션에 따라 결정하므로 컨디션이 안좋은 날은 2km만 달리고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계속 할 수 있는 이유로 작용하게 된다. 샤워만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기도 한다. 아침식사는 매우 가볍게 하지만 아미노산, 비타민C, 단백질 보조식품 등을 섭취하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회사 근처에도 좋은 달리기코스가 있어, 이전에는 가끔 밤에도 달리곤 했는데 야근이나 접대가 늘어 시간을 낼 수 없어졌고, 밤에 달린 후는 술을 찾게 되어 결국 더 피로해져서 귀가하게 되므로 아침에 거의 달릴 수 없게 되었다.

해외출장도 많지만 아침달리기는 시차조정에도 효과가 있는 것같다. 유일한 기분전환의 수단이다.

아침 달리기를 기본으로 하면 밤에도 달려 거리를 벌 수도 있고, 국제대회 출장도 염두에 두어 다음 시즌은 2시간 45분내 기록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B씨의 아침달리기의 3가지 조건

1. 기상후 15분 이내에 출발
2. 컨디션에 맞춰 페이스, 거리를 정한다
3. 술을 좋아하기때문에 아침에 달린다

●경우 3 : '아침 → 밤 → 아침'으로 되돌아 옴(C씨, 45세, 통신원, 최고기록 2:50:30)

C씨의 경우 줄곧 아침달리기를 해왔다. 이전은 매일 야근으로 달릴 수 있는 시간이 아침밖에 없었기때문이었다. 18km나 20km의 페이스주로 컴컴할 때는 반사조끼와 머리에 전등을 부착하여 달리곤 했다. 그때 풀코스 개인 최고기록을 수립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불경기로 야근이 줄고 이른 시간에 귀가하여 저녁에 달리다보니 어느새 '저녁달리기파'가 되었다. 하지만 역시 아침달리기에 더 장점이 많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다시 아침으로 시간을 옮겼다.

누구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만큼 정신적으로도 단련된다고 생각한다. 또 아침에 달리는 편이 저녁보다도 몇배 기분이 좋다. 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달리면 몸이 서서히 풀리고 30분정도 달리면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싶어진다. 달린 후 가벼운 근육통을 느끼며 출근하면 보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또 저녁에 달린 후 귀가하면 아이들은 이미 자고 있어 쓸쓸한 생각도 들곤 했는데 아침에 달리는 만큼 밤에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목욕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씨도 풀린 만큼 아침달리기로 완전히 복귀했다.

C씨의 아침달리기의 3가지 조건

1. 어두울 때는 반사조끼나 라이트 등의 대책을
2. 일찍 일어나 정신적으로도 단련된다
3. 밤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