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당일은 의외로 조급해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계획없이 닥치는대로 행동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하지 않기위해서도 출발시간에서 역산하여 미리 행동계획을 세워두도록 한다.
현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보관하고 마지막으로 화장실문제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출발시간의 1시간 30분전에는 대회장에 도착하도록 한다.
마라톤은 대회의 출발시간이 분단위로 정해져 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약속의 시간을 전화나 메일으로 약간 늦추거나 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마라톤의 경우 출발시간을 늦추거나 할 수 없다. 소규모 대회의 경우 VIP 등이 늦게 도착하거나 사정에 따라 출발시간을 약간 조절하는 경우는 있지만 생중계가 예정되어 있는 대형대회는 대부분 정시에 출발한다.
비나 바람 등의 날씨에 의한 교통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다소 변경하는 경우도 있고 가장 가까운 역에서 대회장소까지의 거리도 평소와 달리 혼잡하기 때문에 생각이상으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통이 통제되면 차량의 접근이 불가능하기때문에 이를 미리 예상하고 집을 나서야 한다. 결과적으로 대회장 도착이 늦어졌기 때문에 출발시간에 맞추지 못하거나 스트레칭이나 워밍업 등을 생각한 만큼 실시하지 못해 좋은 컨디션으로 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출발전에 마음이 급해 허둥되면 정신적인 소모도 초래되므로 전략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몇시 몇분에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하는가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당일의 행동 단계를 적어두면 좋다. 거기서 당일은 그 행동표에 따라 움직이면 곤란한 상황에 빠질 우려가 적어진다.
또 주의해야하는 것이 많은 달림이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이다. 복수로 여러 사람이 함께 갈 경우 멤버중에 누군가 한 사람이 지각을 함으로써 전부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클럽의 다른 회원이나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서도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마라톤이 개인 스포츠인 이상 아무리 친한 동료라고 해도 운명공동체와 같이 함께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워밍업도, 스타트 지점에 서는 위치도, 달리기시작하여 레이스 흐름을 타는 과정도 모두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자신의 책임하에 가능한 한 마이페이스를 지키며 행동하는 편이 좋다.
동료와 함께 모인다고 해도 현지에서 집합하는 타이밍과 장소를 확보해두면 좋고 대회종료후에 뒷풀이 장소를 설정해주는 것정도로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여행사가 주관하는 외국마라톤 여행에 매년 게스트로 참가하고 있지만 대개의 경우 아침은 출발시간의 2시간전에 호텔의 로비에 집합하고 여러 사람에게 말을 건낸 후는 전원이 자유롭게 행동한다. 호놀룰루 마라톤 참가단의 경우 그런 방식으로 진행한다.
"완주후에 또 만납시다!"라고 건투를 빌고 그 장소에서 각자 행동하는 형식으로 한다. 가끔 같은 페이스로 달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대회의 도중에 만나 거기부터 서로 격려하며 동시에 골인하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행동하려는 것은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에 있어 어렵고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페이스로 즐기는 것이 마라톤 대회의 핵심이고 매력이기도 하다. 자기 독자의 행동계획을 준비하고 여유를 가지고 대회 출발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도록 하자.
제 목
현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보관하고 마지막으로 화장실문제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출발시간의 1시간 30분전에는 대회장에 도착하도록 한다. 
동료와 함께 모인다고 해도 현지에서 집합하는 타이밍과 장소를 확보해두면 좋고 대회종료후에 뒷풀이 장소를 설정해주는 것정도로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