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로 놀자'라는 말의 정의는 평소의 조깅보다 스피드를 올려 바람을 가르는 상쾌감이나 개방감을 맞보는 것이다. 계속해서 실시하면 자유자재로 스피드를 올르내리락 하면서 컨트롤하는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주력을 불문하고 모든 달림이들의 풀마라톤 기록향상으로 직결된다.
스피드업은 힘들어 저항감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릴 때를 생각해보자. 어릴 때는 가슴 두근거리며 스스로 도로나 공원, 학교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녔을 것이다.
즉 스피드로 논다는 것은 몸속 깊이 잠자는 엔터테인먼트를 불러일으키면서 주력을 높여가는 것을 의미한다.
50m 질주부터 시작하자!
스피드로 노는 것이 풀코스 마라톤 기록향상으로 연결되는 이유를 운동생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근력향상과 신경활성화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을 실시함에 따라 근력이 향상되고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빠른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한편으로 풀마라톤 기록향상을 위해서는 [체내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적은 상태에서의 달리기]를 경험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방을 에너지로서 이용하는 능력이 높아지고 몸속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줄어드는 30km이후도 페이스가 잘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또 글리코겐의 소비를 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30km달리기'는 긴 거리를 달리는 것으로 '아침달리기'는 마지막 식사(저녁)를 한 후 경과시간을 길게 하여 글리코겐 저장량이 적은 상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스피드를 올려 달림으로써 이와 같은 지구주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간은 달리기를 실시할 때 지방과 글리코겐(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하지만 스피드를 올릴 수록 글리코겐의 이용량(비율)이 높아진다. 즉, 주행거리나 주행시간이 짧아도 '체내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적은 상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이라고 하면 '인터벌훈련'등을 상상할지도 모르겠으나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실제 육상선수의 훈련에는 생각대로 스피드를 올리거나 내리는 '스피드플레이'라는 훈련 메뉴가 있고, 바람이 강한 날에 '등바람'이 부는 방향에서 질주를 함으로써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스피드감을 즐길 수 있다.
페이스감을 몸에 붙힌다
페이스감각을 몸에 배게하기 위해서는 같은 페이스로 반복하여 달리는 것보다도 레이스(풀코스 목표) 페이스보다 빠르게 달렸을 때의 몸의 고통 등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위해 가을 풀코스마라톤을 앞두고서는 다양하게 스피드를 올려 달려보는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좋지만 '익숙해진다'는 의미로서도 우선 실시하는 것이 평소 조깅중에 '50m' 대시(질주)를 넣는 것이다. 50m질주를 실시할 때 글리코겐이 많이 소비되어 그후 조깅의 효과도 점점 높아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실시하면 바람직한 것이 풀코스마라톤전에 5km나 10km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가장 기볍게 스피드업할 수 있는 수단임과 동시에 대회출전 예정이 있으면 매일 훈련의 의욕도 높혀줄 것이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