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달릴 때 순위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승을 다투는 달림이나 입상을 노리는 선수에게는 별개의 이야기다.
주위의 라이벌 선수들의 숨결이나 피로상태 등을 살펴보면서 스퍼트할 타이밍을 찾거나 또 라이벌 달림이가 앞으로 치고 나갈 때는 바로 이에 대응하여 뒤에 붙어가면서 긴장을 풀고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 달림이에게 있어서는 주위에 달리는 달림이와의 순위 상하가 큰 의미는 거의 없다. 순위가 3600등이든 3610등이든 그것에는 큰 차이는 없다.
그렇기때문에 상쾌한 골인을 목표로 막판 레이스를 펼치도록 하자.
대회후반 힘들 때는 다른 사람의 자세를 체크해보거나 어느정도 같은 페이스로 달리는 달림이들과 함께 가면서 자신의 리듬을 만들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키가 큰 달림이를 바람막이로 해서 달리면서 레이스중에 다른 달림이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자신의 달리기에 연결시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와 같이 가끔 잘 활용하면서 도움을 받은 다른 달림이들은 자신의 달리기를 자극하는 라이벌임에 동시에 달리기나 마음을 북돋아주는 중요한 동료이기도 하다. 골을 목표로 42km라는 긴 여행을 함께 풀어가는 동지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서로의 건투를 칭찬하면서 골인하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눈앞의 순위를 올리기위해 막판에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대범하고 느긋한 기분으로 골인까지의 거리를 즐기도록 한다. 그것이 '어른스러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또 골인하면 바로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최후의 순간까지 너무 기를 쏟아 진력하고, 골인후 갑자기 멈춰서는 것도 그다지 좋지 않다. 골인과 동시에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쿨링다운(마무리운동)하기 위해서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남기는 것이 좋다.
글 : [마라톤 레이스 필승법] 김철언(재일교포 마라톤코치, 일본육상경기연맹 강화위원)
이재관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1/09/10 05:04:51
자캐오
40km 이렇게 눈에 들어오면
마구 달리고 싶지요
그동안 지치고 힘들고 어렵게 달려 왔는데
그래서 일까요?
희열감 성취감 그리고 그 모를 자신에 대한 칭찬에도
갑자기 엔돌핀도 생겨나구요
동료들도 대단하다고 생각도 들면서
오늘도 해냈다. 장하다. 자화자찬이죠 ㅎㅎㅎ
제 목
주위의 라이벌 선수들의 숨결이나 피로상태 등을 살펴보면서 스퍼트할 타이밍을 찾거나 또 라이벌 달림이가 앞으로 치고 나갈 때는 바로 이에 대응하여 뒤에 붙어가면서 긴장을 풀고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