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글은 서울올림픽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미국 마라톤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에드 아이스톤(Ed Eyestone)이 러너스월드 4월호에 "간단한 조처로 대회일에 차분함을 유지하자(Simple measures will keep you calm on race day)"의 제목으로 게재한 글입니다. 큰 대회를 앞둔 여러 달림이들을 위해 이 글을 소개합니다. (운영자)
1988년 서울올림픽 선발대회의 전날밤 나는 너무 긴장하여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스트레스의 원인은 불확실성에 의한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잘 준비를 했어도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요소들이 있었다. 수년에 걸친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대회전에 실시하는 몇가지 의식이 생각을 정리해주고 초조감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훈련중에 실시하는 사전 시물레이션을 실시하면 대회일에 보다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절차를 통해 대회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자.
대회전날 밤
저녁 6시 이전에 여러분의 계획을 점검하라. 레이스 전략과 페이스를 검토하고 힘차게 달리고 빠른 발걸음으로 완주하는 모습을 그리며 긍정적인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하지만 6시 이후에는 휴식을 취한다. 밤 늦게까지 시나리오로 씨름하면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를 자극하여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장비를 챙겨라. 다음날 레이스에 착용할 장비를 펼쳐 번호표를 달고 기록칩도 신발끈에 묶는다.
평소와 같은 정량으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저녁식사를 함으로써 글리코겐의 축적을 최대한으로 하고 뇌의 수면중추(sleep center)를 활성화시키도록 한다. 한시간 이하의 레이스에서는 카보로딩(탄수화물축적하기)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탄수화물은 소화를 돕고 강장(强壯)음식으로 작용한다. 천천히 먹고 게걸스럽게 먹지 않도록 유의한다.
2개 이상의 알람시계를 세팅하라. 나의 경우는 적어도 2개 이상의 알람시게를 세팅하지 않으면 늦잠을 자지않을까라는 걱정으로 2시간마다 잠을 깨곤 했다. 호텔의 경우 모닝콜에만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을 때도 있기때문이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만약 일을 끝내고 너무 일찍 잠자리에 들면 천정만 말똥말똥 쳐다볼 수 있게 되고, 바로 잠이 들지 않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스트레스가 더욱 불면을 초래한다.
대회일 아침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다. 샤워는 아침 이른 출발시간에 맞춰 여러분의 몸을 깨워주고 근육을 데워줌으로써 유연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가볍게 먹어라! 8시간 정도 잠을 자면 여러분의 혈당은 낮아진다. 대회 2시간전에 가벼운 아침식사로 요기를 하고 과식을 하지않도록 주의한다.
긴장을 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나는 출발을 기다리면서 팔과 다리를 흔들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레이스 계획을 살펴보면서 내가 쌓아왔던 엄청나고 지속적인 훈련을 반추하면서 총성을 기다렸다.
제대로 된 워밍업
달리는 거리가 어떻든 충분히 준비를 하도록 하자.
천천히 조깅하라! 15분간 레이스페이스보다 3분 늦은 페이스로 조깅을 한다.
가볍게 스트레치하라! 트랙훈련이나 템포런 전에 실시하는 평소의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빠른 조깅을 실시한다! 레이스페이스로 5내지 10분간 달린다.
스트라이즈를 추가한다! 예상한 출발페이스보다 약간 빠른 페이스로 수차례 스트라이즈(빠른 질주)를 실시한다.
제 목
1988년 서울올림픽 선발대회의 전날밤 나는 너무 긴장하여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스트레스의 원인은 불확실성에 의한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잘 준비를 했어도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요소들이 있었다. 수년에 걸친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대회전에 실시하는 몇가지 의식이 생각을 정리해주고 초조감을 없애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훈련중에 실시하는 사전 시물레이션을 실시하면 대회일에 보다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절차를 통해 대회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