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온라인이 선정한 [2004 마스터스 마라톤 10대 뉴스]를 발표합니다.

이번 선정은 엘리트 마라토너 부문은 포함하지 않고 순수 아마추어 달림이에 관한 사안만을 달림이 여러분이 직접 후보를 등록하고, 이를 운영자가 투표에 올리고 여러분이 직접 선택한 올 한해동안의 '우리들의 뉴스'입니다.

지난 12월 20일부터 약 10일간 총 1800여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나 그중 극히 일부 이용자께서 쿠키를 이용하여 몰표를 주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만, 운영자가 중복투표를 모두 가려내어 순수 투표참가자 1002명을 근거로 산출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투표후 바로 나타난 프로그램상의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프로그램상의 투표결과 보기

아래는 1002명의 투표자가 선정한 올해의 10대뉴스입니다.

1위 : 국내마라톤 최초 100회 완주(박용각씨) - 432표(43.11%)

제4회 국제관광 서울마라톤대회에서 박용각(49·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씨는 국내 마라톤 첫 100회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00회 마라톤 클럽’ 소속인 박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를 축하하는 동호회 회원 30여명과 보조를 맞춰 뛰느라 자신의 최고기록(3시간31초)에 1시간 정도 못 미치는 4시간15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여 100회 완주의 위업을 달성했다.

100회 완주를 축하하기 위해 대회 주관자인 한국마라톤 여행기획의 배려로 등번호 100번을 달고 뛴 박씨는 서울 영등포에서 중장비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앞으로 마라톤 1천회 완주를 새 로운 목표로 정하고 당장 임박한 원주에서 열리는 풀코스에 다시 나섰다.

박씨는 98년 3월 첫 도전에서 4시간36분28초를 기록한 뒤 작년 3월 마산 3.15마 라톤에서는 3시간31초로 결승선을 끊어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2위 : 장애를 극복한 의지에 마라토너 탄생(김영갑씨) - 416표(41.52%)

양팔 팔꿈치 아래가 없는 마라토너 김영갑씨(31·구미마라톤클럽)씨는 부산 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537km를 한 번에 달리는 ‘대한민국 종단 울트라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참가자 47명 가운데 공동 8위로 임진각 망향대 앞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124시간4분6초. 제한시간인 132시간보다 8시간가량 빠른 기록이다. 닷새가 넘도록 달려온 그는 뒷동산을 뛰고 온 사람처럼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다.

그는 올해로 2회째인 국토종단 마라톤대회 참가는 처음이지만 국내 아마추어 마라토너 사이엔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 마라톤 풀코스를 20여 차례 완주했고 최고기록은 국내 마스터스 50위 안에 드는 2시간43분. 올해 4월에는 보스턴마라톤에 출전해 완주했다.

김씨는 국내 대기업의 변전실에 근무하던 99년 작업 중 감전사고로 양 팔꿈치 아래를 잃었다. 실의에 빠졌던 그가 “팔이 없다면 다리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며 시작한 게 마라톤이다.

12월 초 그는 포항 호미곶 마라톤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3위 : 대한민국 마스터즈 최고 기록 갱신(김용택씨) - 345표(34.43%)

중앙일보 서울마라톤 남자 마스터스부문 우승자 김용택(25.사진)씨는 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이유를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쾌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의 자동차 부품회사 위아㈜에서 근무하는 그는 이번 대회에 회사 동료 10명과 함께 참가했다.

이번이 두번째 풀코스 도전이었지만 2시간22분54초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달리기가 취미"라며 "매일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 한 시간씩 달린다"고 말했다. 중학교(동인천중) 시절에 장거리 육상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4위 : 71세에 풀코스 100회 완주!(석병환옹) - 344표(34.33%)

11월 14일 7순의 달림이가 풀코스 100회 완주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면산에서 농장을 경영하는 석병환(71세)씨는 종일 고되게 일하지만 새벽과 저녁에 양재천 일대에서 10∼20km 달려야 성에 찬다. 대회 땐 항상 동생과 함께 달린다. 올해 그는 100회 완주를 돌파하겠다고 맘먹었다. 그의 올 첫 풀코스 레이스는 11일의 거제도 마라톤이었다.

석병환씨의 풀코스 최고기록이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3시간29분16초, 울트라마라톤도 9시간57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96년 허리디스크 수술 뒤 등산을 하다 99년 동생의 손에 끌려 입문했다. 마라톤을 시작하곤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5위 : 국내 첫'부부 서브3' 탄생 - 338표(33.73%)

11월 8일 잠실에서 열린 중앙일보 서울마라톤에서 국내 마라톤 대회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부 서브 3'가 나왔다. 여자 마스터스 2위 정미주(40.학습지 교사)씨는 남편 권경택(44.KT 직원)씨와 함께 2시간59분16초에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부부는 3년 전 마라톤을 시작해 매일 오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함께 뛰며 대회를 준비했다.

6위 : 공식 풀코스 첫 여성 100회 완주자 탄생(장영신씨) - 334표(33.33%)

지난 10월 24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 참가한 장영신(51)씨가 한국 여자 아마추어 가운데 처음으로 마라톤 100회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7년간 국내에서 열린 풀코스 대회에서 99차례 완주한 뒤 춘천마라톤을 100번째 무대로 선택한 것. 100회 완주를 목표로 달리는 ‘100회 완주자 모임’ 20여명도 깃발을 흔들며 함께 달려왔다. 여성 마라토너가 3시간50분30초로 결승점을 통과하자 회원들은 미리 준비한 월계관을 그녀의 머리에 씌워주고 다 함께 얼싸안았다.

대학 때 무용을 전공한 장씨는 졸업 후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았던 평범한 주부. 하지만 지난 1996년 남편 박영제(53)씨의 배가 불룩하게 나온 걸 보고 “운동이라도 하라”고 구박한 것이 거꾸로 마라톤에 빠져든 계기가 됐다.

부부는 1998년 3월 처음으로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첫 도전에서 장씨는 일반 여자부 4위(4시간11분)에 입상했다. 그 뒤 장씨는 마라톤에 중독됐다. 1999년 11월 부산마라톤 일반여자부에서 3시간39분18초의 기록으로 처음 우승했다. 그렇게 받기 시작한 트로피가 지금은 75개에 이른다. 그 뒤 장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를 결심했다. 마라톤 시작 1년여 만인 1999년 춘천마라톤에서 3분33초51로 남편의 기록을 추월했다. 장씨는 앞으로 ‘서브3(3시간 이내 마라톤을 완주)’라는 또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7위 : 100km울트라 7시간대 벽 깨지다!(권영규씨) - 293표(29.24%)

10월 31일에 열린 동아시아대회 100km부문에서 권영규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6시간 57분의 기록으로 7시간대의 벽을 허물었다.

이번 기록에 앞서서도 그는 100km부문 한국최고기록의 소유자였다. 지난해 제4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에서 7시간26분33초로 한국 최고기록(종전 7시간41분07초)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일본 니치난오로치울트라대회에서 처음 100km에 출전해 7시간46분을 기록한 뒤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최고봉에 오른 ‘울트라맨’이다.

권씨는 매일 2시간씩 달리고 매주 두 번씩 울트라마라톤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준 프로’. 매주 토요일 회원들과 수원 광교산에 모여 도로(20km)와 산악(18km)을 돌아가며 2시간씩 뛴다. 수요일 저녁엔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마라톤 육상 트랙에서 스피드 훈련과 지속주 훈련을 한다. 800m 질주 10차례, 5000m 기록 테스트, 2시간 지속주 등 웬만한 엘리트 마라톤선수 뺨칠 만큼 강 훈련을 한다.

권씨는 원래 등산파. 그러다 98년 우연히 출전한 수원시민체육대회 10km달리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마라톤에 빠져 들었다.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선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42분25초로 마스터스 7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풀코스 최고기록은 2시간39분52초. (지난해 자료를 근거로 기술한 것입니다. 새로운 자료가 있으면 보내주십시오, 운영자)

8위 : 춘천마라톤 완주자 규모로 세계 10대 마라톤으로 선정 - 234표(23.35%)

미국육상협회(USATF) 정보센터는 23일 “세계 마라톤 인구가 완주자 기준으로 작년 4.9% 증가했으며,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은 작년 완주자 기준으로 세계 10위 규모”라고 밝혔다.

USATF 정보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2년 전 세계 주요 마라톤 62개 대회에서 30만1747명이 완주했으며, 작년에는 완주자 숫자가 31만6470명으로 늘어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보센터는 또 작년 완주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규모 대회는 뉴욕마라톤(3만4729명)이며 시카고(3만2362명) 런던(3만2174명) 베를린(3만709명) 파리(2만8991명) 호놀룰루(2만2139명) 로스앤젤레스(1만7097명) 보스턴(1만7030명) 스즈키(1만6798명)에 이어 조선일보 춘천마라톤(1만6276명)이 10위 규모라고 밝혔다.

9위 : 마라톤대회에서 사망사고 빈번해지다 - 206표(20.56%)

▶ 2004. 2. 1.10:20경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 열린 ‘제3회 이봉주 훈련코스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종문(66세,경남 진주시 상대동)씨가 5㎞코스에 참가하여 사망했으며 같은대회에 하무진(56세,부산 우동)씨가 결승점을 약400m 두고 종합운동장 입구에서 쓰러져 사망

▶ 2004. 3.28.12:30경 제4회 인천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에 참가한 공무원 이근홍(45)씨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기던 중사망하였음.

▶ 2004.10. 3.10:40께 부산 광안대교에서 부산바다 하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부산 김해경전철㈜ 대표 박모(61·서울 강남구 대치동)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사망

▶ 2004.10. 3. 10:05분께 충북 청원군에서 열린 제2회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이모(48)씨가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음.

▶ 2004.11.7.김현태(남,30대)는 경남 거창에서 열린 거창사과마라톤대회 당일 10:10경 10킬로미터 종목을 출발하여 반환점을 돌아서 결승점을 200여미터 앞둔 지점에서 쓰러져 사망함

▶ 2004.12.12. 진주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합천군청 공무원 김한수씨 심장마비로 사망.

10위 : 마라톤 황제 김형락 등록선수로 체전 참가! - 186표(18.56%)

김형락님 나이 30도 않되어 등록선수 포기하는 요즘 한국 마라톤 현실에 나이 40넘어 등록선수로 등록하여 체전 참가 비록 기록과 순위는 꼴지였으나 마라톤 정신은 역시 황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락씨42·STX엔진 디젤엔진시운전부·창원시)는 아마추어 마라톤계에서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 지난해 전국마라톤대회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동아마라톤 마스터스부문에서 2시간25분33초의 비공인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남자부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불과 보름전인 제7회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32분3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 입문 6년만에 풀코스 2번 우승에, 하프마라톤부문에서만 100여회 우승을 차지 `하프코스의 황제`로 불리우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인터넷과 신문 방송을 통해 식이요법과 주법 등을 스스로 연구해온 학구파이기도 하다.

11위	마라톤계 김영아 돌풍 - 179표(17.86%)
12위	풀코스대회 7연속 우승자 탄생(김동욱씨) - 173표(17.27%)
13위	311km 한반도횡단 40시간대 첫 진입(서경석씨) - 138표(13.77%)
14위	서울국제(동아)마라톤 문호개방 - 136표(13.57%)
15위	대전매일라이프 대청호마라톤 사기사건 - 116표(11.58%)
16위	마라톤온라인 1천만돌파 - 107표(10.68%)
17위	자폐아 배형진군을 소재로한 영화[말아톤]제작 - 106표(10.58%)
18위	국가대표출신 이의수씨 아마추어러너를 위해 페이스메이커 봉사 - 79표(7.88%)
19위	중장거리선수출신 마스터즈 대회 상위권 독식 - 61표(6.09%)
20위	춘천마라톤 기록집 [구역이탈]표시 논란 - 55표(5.49%)
21위	춘천마라톤 공식 서브3 페이스메이커 완수(윤왕용) - 54표(5.39%)
22위	대한민국종단 첫 여성완주자 탄생(이분희씨) - 53표(5.29%)
23위	세계울트라대회에서 가능성확인(심재덕씨 세계21위) - 53표(5.29%)
24위	한반도횡단 공식 첫 여성완주자 및 3쌍의 부부동반완주자 탄생 - 49표(4.89%)
25위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 강 남북 순환체계 구축 - 39표(3.89%)
26위	광화문 페이스메이커 파동 - 30표(2.99%)
27위	조중동대회 체육진흥기금 지원 파동 - 26표(2.59%)
28위	전주-군산마라톤 전주마라톤으로 개칭 및 코스변경 - 23표(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