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린 몸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다. 그동안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내온 사람도 한번쯤 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독한 마음이 없으면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내 몸에는 어떤 운동이 적합할까.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 6종목을 골라 그 특성을 알아봤다.
가장 대중적 운동인 조깅은 지구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뛰는 동안 체온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계속적으로 많은 탄수화물이 소실되고 지방이 연소돼 자연스레 몸의 군살이 빠진다. 하지만 무리하게 달리면 발바닥 가운데뼈와 무릎 관절이 상할 수 있다. 이럴 땐 산책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운동이 좋다.
수영도 조깅에 버금가는 좋은 운동이다. 수영할 때 느끼는 몸무게는 부력에 의해 거의 80∼90%까지 줄어든다. 그래서 체중이 과다하거나 관절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부상 위험도 거의 없다.
자전거도 지구력에 좋고 특히 허벅지 근육이 강화된다. 조깅에 비해 무릎과 발목에 체중과 충격에 의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도 지구력 훈련에 좋다. 전문가들은 조깅의 70%에 이르는 운동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다.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고, 다치지 않고 넘어지는 법과 정지기술을 배워야 한다.
에어로빅은 부상 위험 없이 근력과 지구력, 협응성(근육이 조화를 이뤄 몸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과도하게 무리한 동작을 따라 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무리가 간다.
보디빌딩은 근력을 키우는 데 최고다. 근력운동은 몸의 근육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부상 위험을 줄이려면 가벼운 것부터 차례로 시작하고, 복대나 관절보호대를 착용하면 더 좋다. 요즘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많이 한다. 하지만 유산소운동을 적절하게 혼합하지 않으면 과도하게 발달한 골격 근육과 전혀 단련되지 않은 심장근육 사이에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