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지한 발의 위에 허리를 가볍게 싣지 못하는 것도 유연하게 무게중심을 이동하지 못하는 이유의 하나다. 허리를 싣는 것이 늦거나 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허리의 위치가 낮은 것이 원인이다.
예를 들어 긴 연필과 짧은 연필을 지면에 세웠을 때 긴 연필이 더 잘 넘어진다. 이것은 무게중심이 높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높은 위치에 있으면 물건은 잘 넘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를 높게 위치시킴으로써 무게중심을 높게 유지하고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기울이지는 자세를 유지하면 몸은 저절로 앞으로 넘어지게 된다. 그 다음에는 다리를 앞으로 내밀기만 해도 자연히 몸은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또 달리기는 긴장과 이완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착지때에는 지면에 힘을 주어 착지하여 반발력을 받기위해서 그 충격의 크기에 전신의 근력을 긴장시킨다. 하지만 지면을 차고 공중에 떠게 되면 더 이상 어떻게 힘을 얻을 수 없게 된다. 다음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전방으로 착지할 뿐이다.
하지만 허리가 낮아(떨어져) 무릎이 굽혀진 상태라면 어떨까? 이렇게 되면 중요한 '이완'의 과정이 없어지고 어정쩡한 '긴장'이 항상 대퇴부안쪽이나 허리에 가해지게 되고 스태미너가 항시적으로 소모되게 된다. 그 때문에도 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위 그림과 같은 자세로는 어정쩡한 긴장이 지속되어 다리나 허리에 피로가 빨리 축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허리가 높으면 높을 수록 좋다는 것도 아니다. 허리가 떠버려 지면의 힘이 전달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지면에 착지한 힘의 반발력이 수직방향보다도 추진력으로 변하게 되는 높이가 있기 마련이다. 한 발 한 발 보폭을 실감하면서 짚어가도록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머리는 비스듬하게 전방으로 하고, 허리는 비스듬하게 위 45도 정도로 잡아당긴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가 높은 자세를 취하는 요령
① 자세를 똑 바로 한 상태에서 뒤꿈치를 든 까치발 상태로 선다.
② 그 상태에서 몸을 전방으로 기울여간다. 그렇게 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머리는 비스듬하게 전방으로, 허리는 비스듬하게 위로 45도로 잡아당기는 것같은 의식이 필요하다.
③ 무게중심을 뒤쫓는 것같은 생각으로 착지한다. 이것을 반복하는 것이 달리기이다. 발에서 먼저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게중심이 먼저 이동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감각을 양성한다.
출처 : [히로야마 아오미의 마라톤 기술 - 스피드 훈련으로 기록이 향상된다]에서 발췌
백광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10/06 17:32:55
초짜
아~~ 이런 느낌이군요^^
2011/10/14 14:52:45
이한영
주옥 같은 글, 많은 도움맏고 있습니다.
2011/10/19 10:14:08
비고
대단히 중요한 글이네요. 마라톤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 핵심이 되는 글 같아요
2013/07/29 11:49:14
풀 완주가 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10/08 17:53:53
무게중심
무게중심 앞으로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잘 조정해야 할 듯.
2015/08/04 06:51:54
초보달림이
허리가 뭐보다 높다는 말씀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배보다 높으면 앞으로 기울이란거고 그냥 높다면 무릎을 편상태에서
까치발로 착지해서 해발고도를 높이란 말인가???
제 목
예를 들어 긴 연필과 짧은 연필을 지면에 세웠을 때 긴 연필이 더 잘 넘어진다. 이것은 무게중심이 높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높은 위치에 있으면 물건은 잘 넘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를 높게 위치시킴으로써 무게중심을 높게 유지하고 허리가 굽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기울이지는 자세를 유지하면 몸은 저절로 앞으로 넘어지게 된다. 그 다음에는 다리를 앞으로 내밀기만 해도 자연히 몸은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