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경 노벨의 다이너마이트공장에서 일하던 협심증 환자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주중에는 통증 없이 잘 지내다 쉬는 휴일만 되면 가슴 통증이 다시 발작하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관찰한 스웨덴 의사들은 다이너마이트의 주원료인 나이트로 글리세린을 심장병 약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처방되고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의 주 원료인 나이트로 글리세린은 혈관의 유연성(compliance)을 높여 혈압을 낮추고 심장혈관의 혈액공급(산소공급)을 더 원활히 해 심장 통증을 완화합니다. 하지만, 이 화학물질이 어떤 이유로 혈관을 더 잘 늘어나게 해 주는 지는 100년을 훨씬 넘긴 최근에 와서야 밝혀졌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원료인 나이트로 글리세린이 몸속에서 분해되어 혈관내피를 이완시키는 물질로 바뀝니다. 그러나 이런 약물의 도움 없이 지속적인 운동만으로도 나이트로 글리세린 복용 시 생성되는 혈관이완물질이 혈관내피에 자연적으로 많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가 달리기를 할 때 심장은 근육에 더 많은 피를 보내기 위해 힘차고 빠르게 박동해 평시보다 ~5배에 이르는 피를 온몸으로 보냅니다. 운동으로 많은 양의 피가 갑자기 혈관으로 몰려들 때, 이 늘어난 혈류량을 잘 수용하기 위해 혈관내피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혈관근육들을 이완시키는 화학물질을 더 잘 생산해 혈관의 유연성을 향상시킵니다, 이 이완물질이 바로 산화질소입니다.
사람의 혈관은 다른 병이 없이도 20대 후반부터 연간 약 3%씩 탄력을 잃어갑니다.<주 참조> 혈관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동맥 혈관내피(endothelium)에 많은 활성산소가 생기는 데 있습니다. 이 활성산소는 혈관이완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산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혈관이 잘 늘어나지 못하게 되어 혈압이 올라가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중장년들이 적당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은 점차 산화로부터 몸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늘어나 혈관내피의 산화물질인 활성산소의 생산이 줄어들어 더 많은 산화질소가 혈관내피에 쌓여 혈관을 잘 늘어나게 해 줍니다. 운동을 하지 않던 분이더라도 하루 45분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걷기나 달리기를(자신 최대 유산소능력의 70-75%) 일주일에 약 5-6회, 12주 동안 하면 동맥의 유연성이 30대의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동맥혈관 내피의 산화를 막고 유연성을 키워 건강하고 다이내믹한 중 장년을 보내기 위해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5-6회씩 운동하시지 않으시렵니까?<2006년 12월 18일 선무당 씀>
덧붙여:
위에서 설명한 운동의 효과는 심장혈관계의 질환이 없는 건강한 중장년이 나이 때문에 생기는 혈압상승과 심장병발병요인을 억제하고 지연시키는 점에 국한해 설명 했습니다.
<그림설명>위의 그림은 혈관을 촬영한 것으로 중간의 붉은 점이 혈관의 단면사진입니다. 왼 쪽 사진은 산화질소가 부족한 상태의 혈관단면, 오른쪽 사진은 산화질소의 생산이 원활한 상태의 혈관 단면입니다. 이 사진은 산화질소생산이 원활해질 때 혈관의 유연성이 늘어나 같은 압력에서 혈관의 단면적이 2배 이성 늘어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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