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마라톤 선수는 달리기 스피드가 떨어지면 반드시 팔이 흔들리지 않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 현저한 예는 마라톤대회 후반부에 잘 나타나고 오르막에 약한 선수는 팔윗부분이 가늘고 견갑골의 가동범위가 작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모습은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의 달리기에도 나타난다.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할 때는 완전히 지칠 때까지 몰아부쳐 달리게 하는데, 이 때 처음 달리기 자세가 무너지는 부위는 상반신이고 팔흔들기가 갑자기 나빠진다. 스트라이드(보폭)는 아직 여유가 있는데도 팔흔들기가 나빠지는 것을 전조로 전신의 달리기 자세가 무너져 스트라이드가 뻗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이 강한 선수는 운동적성면에서 보면 수영을 하지 못하고 야구가 싫어 볼을 멀리까지 던지지 못한다. 견갑골의 가동영역을 크게 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으로 이러한 스포츠가 싫어서 장거리나 마라톤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일찍이 여자 장거리선수의 일인자인 크리스찬센은 원래 노르딕스키 선수였다. 그녀가 왜 장거리에 강했을까? 그것은 세계 일류의 최대산소섭취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스키스톡을 사용하여 단련한 팔이 장거리 달리기에서 추진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악력(握力,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을 내는 부위인 아래팔(팔목에서 팔꿈치까지)과 위팔이 강한 사람은 어깨, 가슴, 척추 등의 골격이 튼튼하다. 요추의 골밀도와 기초체력이나 운동능력의 관계를 보면 요추의 뼈 강도는 악력과 관련성이 강하다는 것은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바 있다. 즉, 말초부에서 생긴 동작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체간부분이고 악력과 요추골밀도과의 밀접한 관계는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쇼벨카의 성능을 좋게 하기위해서는 그 기본이 되는 동체부분이나 힘을 전달하는 암 부분의 강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바꾸어 말하면 악력이 센 사람일수록 체간부의 근육량이 많아 골격도 크고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또 이것은 고령자의 체력을 연구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악력이 체중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65세 이상의 사람은 과거 1년이내에 넘어지거나 골절경험이 많고 전신의 운동능력이 매우 떨어진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근거로 달림이의 최대산소섭취량과 가장 밀접한 체력지표를 검사한 결과 악력의 우열에 따라 달림이의 운동능력이 추정할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장거리, 마라톤 선수의 간이적인 악력의 목표를 설정했다. 악력은 자신의 체중의 60%를 넘어야 한다. 체중이 60kg의 사람은 악력은 36kg이상이 필요하다. 반복된 설명이지만 악력의 우열은 과거에 얼마만큼 팔을 사용하여 단련했는가의 기준이다. 또 장거리, 마라톤 선수의 강화는 지구력만의 훈련에만 주력해왔다면 기초체력으로 근력이 얼마나 양성되었는가는 악력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남자 장거리 선수가 중학교때 야구선수를 했고, 여자 선수의 경우 배구선수 출신이었다는 것이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견갑골의 가동영역이 크고 체간부분의 파워 사용법을 체득하는 것이 경기력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추론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일본육상경기연맹 체력관리 자료집
정인원
저는 금년 60세로서 13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요즘 연습은 충실히 하고있는데도 실력이 저하되어 의아했는데 이제야 원인을 다소 알 수 있겠군요, 달리기 연습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악력훈련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08/07 17:20:00
성난달림이
악력기 두개 샀어요!
2007/08/08 18:20:00
내용을
잘 읽어보면 잘 달리는 사람이 악력이 강하다는 것이지, 악력만 강하다고 잘 달리는 것은 아닌 것같은데요. 잘 형성된 근력이 악력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지 단지 팔힘만 양성한다고 잘 달릴 수 있을지.....
2007/08/08 18:57:00
어쩌란거니
고등학생들 악력약해도 5km 15분때 그냥 뛰드라...
2007/08/09 16:16:00
조나단
고등학생이 5km를 15분대 뛰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몇명이나 된다고 그냥 뛴다고 합니껴~~뻥도 뻥도~땟끼!
2007/08/09 23:26:00
불의전차
달리기를 뛰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이 가는 얘기군요! 몸은 유기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팔의 힘이 달리기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 목
이러한 경향이 강한 선수는 운동적성면에서 보면 수영을 하지 못하고 야구가 싫어 볼을 멀리까지 던지지 못한다. 견갑골의 가동영역을 크게 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으로 이러한 스포츠가 싫어서 장거리나 마라톤을 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악력이 센 사람일수록 체간부의 근육량이 많아 골격도 크고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또 이것은 고령자의 체력을 연구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악력이 체중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65세 이상의 사람은 과거 1년이내에 넘어지거나 골절경험이 많고 전신의 운동능력이 매우 떨어진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을 근거로 달림이의 최대산소섭취량과 가장 밀접한 체력지표를 검사한 결과 악력의 우열에 따라 달림이의 운동능력이 추정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