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로 보행하는 인간의 발은 착지의 충격을 흡수하는 아치(장심)구조가 발달해 있다. 아치의 높이에는 개인차가 있고 높은 사람부터 낮은 사람(평발)까지 다양하다. 아치구조는 종골부터 발등, 발가락뼈까지 다양한 뼈로 구성되어 있다. 발에 체중의 부하가 걸리면 이들 뼈에는 각도의 변화나 비틀림이 발생하고 전체로 아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충격을 흡수, 분산하게 된다(아래 그림 참고). 체중의 부하가 발에 가해졌을 때 뼈의 움직임에도 개인차가 있다. 거의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크게 변화하는 사람도 있다.
아치가 높고 게다가 발에 체중이 가해져도 그정도 뼈의 움직임에 변화가 없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충격흡수가 떨어지는 발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지면과 발바닥과의 접지하는 면적이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아치가 낮은 평발을 가진 사람은 발바닥의 접지면적은 크지만 발에 체중이 걸리면 바로 아치가 내려 지면에 닿기때문에 효과있는 충격흡수가 이뤄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아치가 높은 달림이가 경험하는 발등통증에는 2가지 원인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발등에 있는 건이 신발 등부분과 마찰하거나 신발끈을 너무 꽉 맨 것이 원인으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것은 건초염을 일으키거나 발등 중앙부위에서 피하에 이르는 신경을 자극하여 신경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달리는 사이에 마찰이나 압박이 반복되면 서서히 증상이 강해져간다.
또 하나는 발등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발가락은 발의 중족골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중족골과 족근골을 잇는 관절은 착지의 충격을 받으면 넓어지는데 아치가 높고 뼈의 움직임이 작은 달림이는 이 관절에 착지의 부하가 가해지면 통증이 발생한다. 이 두가지 원인 이외에도 아치가 낮은 사람도 경험하는 발등(중족골)의 피로골절이나 주상골피로골절 등도 생각할 수 있다.
첫번째 통증이 원인인 경우는 발등에 여유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신발끈을 강하게 매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발등에 부하가 가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신발끈을 매는 것도 한 방안이다. 발등이나 발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두번째 통증의 경우는 아치를 지지하는 족저판(인솔)을 사용하면 충격 흡수에 도움을 주고 통증을 경감해주는 가능성이 있다.
피로골절은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정도의 스피드나 거리에서 훈련을 실시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단 주상골피로골절은 잘 낫지 않는 부상이기 때문에 이 부상으로 의심되면 정형외과에서 제대로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상담 : 도리이 스구루(정형외과의, 동경대학 및 동 대학원 의학과 졸업, 일본체육협회 공인닥터, 하프마라톤 최고기록 1시간 15분대)
제 목
아치가 높고 게다가 발에 체중이 가해져도 그정도 뼈의 움직임에 변화가 없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충격흡수가 떨어지는 발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지면과 발바닥과의 접지하는 면적이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아치가 낮은 평발을 가진 사람은 발바닥의 접지면적은 크지만 발에 체중이 걸리면 바로 아치가 내려 지면에 닿기때문에 효과있는 충격흡수가 이뤄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