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직후는 소화가 잘 되는 것을 먹도록 주의해야 한다. 42km를 달리면 내장에도 큰 손상이 발생한다. 내장의 기능에 더 이상의 부담을 주지않도록 한다. 폭음폭식은 피하고 가능한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한다.
먼 거리를 달림으로써 하반신을 중심으로 몸속의 근육이 파괴되고 근섬유는 상처를 입는다. 대회직후부터 3일정도까지는 근육통 등이 남는다. 그 만큼 근육에 큰 손상이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다.
손상의 회복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회당일이 아니라도 좋으므로 대회후 1주간 정도는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자.
닭고기는 지방분이 적어 많이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도 비타민B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피로회복에는 효과적이다. 대회후에 '고기를 먹고싶다'고 느끼는 달림이들이 많은데 이것은 우리 몸이 자연히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는 표시이다.
대회후에 뒷풀이를 위해 고기집에 가는 경우도 많으나 야채도 함께 먹는 것이 회복메뉴로서도 최적이다. 또 염분을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회중에 그렇게 느끼는 달림이도 있을 수 있는데, 대회를 마치면 특히 맛이 진한 것이 입에 당긴다. 대량의 땀을 흘리고 몸에서 나트륨이 유실되어 있으므로 자연히 생기는 현상이다. 인간은 극한 상태까지 가면 몸이 자연히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것은 생리적인 형상이고 어떤 의미로 동물로서의 야생본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3주간에 걸쳐 격리된 동굴에서 조우한 한 탐험가 몸의 변화모습을 분석한 적이 있다. 처음은 글리코겐을 사용하고 그것이 바닥이 나면 지방을 연소한다. 그 후는 단백질, 즉 근육을 파괴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을 초월하면 에너지를 일절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몸은 동면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 만큼 인간의 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자신의 몸을 지키기위해서 필요한 것을 자연히 사용하게 되고 또 섭취하고 싶어진다.
이것은 풀코스 마라톤이라는 스포츠가 자기자신의 몸을 그만큼 극한까지 밀어붙인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골인후 해방감에서 술을 실컷 마시고 싶은 달림이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과음은 내장에 큰 부담을 가하기때문에 과음은 금물이다. 술을 절제함으로써 간을 비롯하여 내장에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대회전에는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카보로딩(탄수화물 축적하기)을 실시한 달림이도 많을 것이다. 이러한 편식도 몸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대회후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균형있는 식생활로 되돌아가도록 신경쓰도록 하자.
제 목
손상의 회복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회당일이 아니라도 좋으므로 대회후 1주간 정도는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