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선수들의 비밀 [체간]이란?

'체간(體幹, Body Core)'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달리기를 포함한 모든 몸의 움직임에 중요한 키워드이다.

체간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하면 '몸통(몸의 동체)'을 말하는 것이다. 몸을 하나의 나무로 생각하자. 줄기에 해당하는 것은 몸통이고 거기부터 팔, 다리, 발가락 등이 분기되어있다. 체간이라는 것은 문자그대로 몸의 줄기이고 거기에는 달릴 때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등, 배, 엉덩이 등의 근육, 골반이 있다. 몸의 줄기와 팔, 다리 등의 '가지'부분과의 차이는 거기에 존재하는 근육의 크기와 기능에 있다. 팔이나 다리의 근육에 비교하여 등이나 배의 근육이 큰 것은 일목요연하다. 근육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큰 힘을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체간은 힘을 발휘하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다리나 팔만을 의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체간을 사용하면 편안하게 달릴 수 있게 된다. 정상급선수들은 모두 이 체간을 사용하여 달리고 있다.

우리는 서거나 앉거나 하는 동작으로 체간의 근육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체간을 충분히 움직인다고 할 수 없다. 더욱이 이러한 일상생활에서 근육의 사용방향이 편중되어 균형있게 체간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잠자고 있는 체간을 눈뜨게 하면 여러분도 정상급선수들과 같이 힘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게 된다. 반드시 체간을 잠깨우도록 하자.

체간달리기의 장점들

		1. 지면의 충격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달린다 체간을 사용하면 강하게 발걸음을 내딛고 지면을 차지 않아도 자연히 몸이 앞으로 나간다. 착지의 충격을 큰 근육이 지지하고 그것을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으로 바꿀 수 있어 달리기가 편해진다.
		2. 다리에 부담이 줄고 부상을 예방한다 달리기의 착지에 의한 충격은 체중의 3배가량이라고 한다. 체간으로 달리면 무릎이나 발목, 허리에 부담이 경감되고 달림이에게 많은 발, 허리의 부상을 예방해준다.
		3. 주력을 향상하여 기록을 앞당긴다 발 뿐만 아니라 등, 배, 엉덩이 등의 근육을 풀가동한다. 또 달릴 때의 움직임이 다이나믹해지고 자연히 보폭이 커진다. 그 결과 자연히 달리는 스피드도 올라간다.
		4. 열량소비가 늘어나고 몸매를 잘 관리한다 우리 몸 가운데 가장 열량을 많이 소비하는 것은 근육이다. 체간에는 큰 근육이 집중되어 있기때문에 보다 많은 열량을 태우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고싶은 사람에게도 체간달리기는 매우 효과적이다.

글 : 김철언(金哲彦, 김데츠히코) - 64년생. 재일교포 육상선수출신으로 현재 일본육상경기연맹 여자 장거리 마라톤 강화부장, 도쿄경제대학 육상경기부 고문. 아리모리 유코 등 올림픽선수부터 마스터스 달림이까지 폭넓은 층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프로 달리기코치. TV나 라디오 등 마라톤해설자로서도 활약하는 것외에도 잡지의 달리기 특집으로 '달리기의 카리스마'로 등장하고 있다. 저서로는 [몸의 혁명 달리기] 등 달리기에 관한 저서나 집필도 많다. NPO법인 일본러너스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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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우라(http://moura.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