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과학자들은 인간세포의 수명을 조사하기위해 여러 남녀 그룹을 구성했다. 한 그룹은 젊고 움직임이 많이 없는 사무직, 다른 그룹은 중년으로 활동이 많이 없는 그룹이었다. 활동적인 다른 두 그룹도 구성했다. 첫 그룹은 20대의 전문 육상선수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주당 45마일(73km)을 훈련했다. 마지막 그룹은 달리기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51세, 주간 주행거리가 50마일(80km) 정도인 중년의 마스터스 달림이들이었다.
우선 연구진들은 중년 달림이들의 한 요소에 주목했다. 함부르크의 사아르랜드 대학병원(Saarland University Clinic)의 내과 레지던트인 크리스티안 베르네르(Dr. Christian Werner)박사는 그의 논문에서 중년의 달림이들이 같은 나이에 활동이 적은(sedentary) 제어집단과 비교했을 때 놀랄 정도로 아주 젊게 보였다고 회고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젊게 보이는 피부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각 그룹에서 백혈구를 조사해본 결과 활동적이든 움직임이 없든 젊은 성인의 두 그룹에서 공히 세포는 비슷한 크기의 말단소립(末端小粒, telomere)을 가지고 있었다. 말단소립은 DNA 사슬(DNA strands)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작은 뚜껑(cap)으로 그것의 기능을 발견한 사람은 2009년 노벨의학상을 받기도 했다. 세포가 이 긴 DNA사슬을 분열시키고 복제시킬 때 말단소립 뚜껑(telomere cap)이 잘리는데 이는 나머지 DNA를 보호하기위한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말단소립은 점차쩍으로 짧아지게 된다. "결국 세포의 말단소립이 지나치게 짧아지면 세포가 죽거나 기능하지 못하는(suspended)는 상태가 된다"고 메릴랜드대학 스포츠역학과(kinesiology)에서 운동과 말단소립을 연구하고 있는 스테펀 로스(Stephen Roth)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대부분의 연구진들은 소립단자의 길이를 세포수명을 가늠하는 신빙성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 말단소립이 짧을 수록 세포는 기능적으로 노쇄하고 더 피로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녹초가 되게 달리기를 했건 하루 종일 앉아 빈둥거렸건 젊은 집단의 소립단자 길이가 거의 같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느 그룹이든 복합적인 세포분열을 위해 소립단자가 잘려나갈 정도로 충분히 길지 않았다. 젊은층은 그것을 잃어버릴 때까지 튼튼한 말단소립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진들이 중년그룹의 말단소립을 측정했을 때 이야기는 상당히 달라졌다. 활동이 없는 노년그룹은 활동이 없는 젊은 그룹보다 말단소립의 길이가 평균 40% 가량 짧았다. 이는 노년그룹의 세포가 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노년층 달림이의 경우는 현저하게 젊은 말단소립을 가지고 있었는데, 젊은 달림이들의 말단소립보다 약간(약 10%) 짧았을 뿐이었다. 일반적으로 말해 노년 달림이들의 경우 말단소립의 소실을 약 75%정도 줄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달리기는 분자수준(molecular level)에서 노화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베르네르 박사는 지적한다.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는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세포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미국 볼더의 콜로라도대학 통합생리학과(integrative physiology)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면서 베르네르 박사의 연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토마스 라로카(Thomas LaRocca)는 "이는 매우 흥분되는 주제이다"고 까지 했다. 그는 최근 체력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인 최대산소섭취량(V02max)과 백혈구 말단소립의 길이를 비교하는 조사를 실시했다. 55세에서 72세까지의 그룹에서 최대산소섭취량이 많은 것과 긴 말단소립은 상호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했다. 중년이후 체력이 강할 수록 세포는 더 젊다고 했다.
운동이 어떻게 그리고 왜 DNA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수 없이 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정확한 대답은 없다. 한 예로 베르네르 박사는 노년의 달림이들은 말단소립을 길러주고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포효소(cellular enzyme)인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운동은 말단소립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텔로머라아제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같다고 했다. 또 스테펀 로스박사는 실험쥐의 다양한 조직에서 말단소립(텔로미어)과 텔로머라아제 활동을 측정했는데 운동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는 일부 조직에서만 발견했다.
또 다른 질문은 한 주에 80km를 달려야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 대답은 "추측할 뿐"이다는 것이다. 베르네르 박사는 자신도 그것보다 훨씬 적게 조깅을 하므로 그게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의 자료를 보면 사람들은 어떤 형태의 강도있는 훈련을 오랜 기간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말단소립의 '생명활동(telomere biology)'은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충분한 운동은 우리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New York Times(www.nytimes.cm)
눈팅
몸은 젊을 지 몰라도 피부는 빨리 늙는 것 같아요.
햇빛때문에 쪼글쪼글 시컴시컴...... T^T
2010/04/19 23:01:42
또뛰
맞아요. 저도 마라톤을 하고 나서 주위분들로부터 요즘들어 늙어보인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ㅠ.ㅠ
2010/04/19 23:09:10
마자마자
진짜 왜 마라톤 하면 얼굴이 쪼글이가 되는건가요?
2010/04/20 00:17:14
chanpab
2009년도 노벨의학상을 3명이 공동수상한 걸로 알고 있는데 노화와 질병을 연구하여 DNA 배열에서 세포의 꼬리인 텔로미어가 완전히 짧아져 재생이 안되면 노화가되는데 텔로머라아제는 효소로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하는데. 텔로머라아제의 효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운동과 영양의 균형과 맑은 공기, 좋은 물을 마시면 노화도 방지하고 건강하게 오래살수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텔로이어가 아니고 텔로미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
2010/04/20 06:26:33
즐기는러너
천연보습인자 "땀" 운동으로 얻는 보너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 외에 피부의 건조를 막는데
필요한 것 즉,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일이다.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식품(피부 세포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는 식품)
마, 토란, 오크라, 큰실말, 미역, 생청국장, 맛버섯, 굴, 해삼, 가자미 조림묵
"세포에 수분을 채워라, 젊고 건강하게 사는 비결!
세포가 촉촉해야 내 몸이 살아난다."
2012/02/14 10:17:27
녹슨철인
살빠져서그래요..어느정도 스테디 스테이트에 도달하면 사람얼굴로 돌아와요..허리줄어 옷못입고 뿌옇고 퉁퉁하던 복스런 얼굴이 환자얼굴로 바뀌는 것도 즐거움이죠..
제 목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젊게 보이는 피부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각 그룹에서 백혈구를 조사해본 결과 활동적이든 움직임이 없든 젊은 성인의 두 그룹에서 공히 세포는 비슷한 크기의 말단소립(末端小粒, telomere)을 가지고 있었다. 말단소립은 DNA 사슬(DNA strands)염색체의 끝부분에 있는 작은 뚜껑(cap)으로 그것의 기능을 발견한 사람은 2009년 노벨의학상을 받기도 했다. 세포가 이 긴 DNA사슬을 분열시키고 복제시킬 때 말단소립 뚜껑(telomere cap)이 잘리는데 이는 나머지 DNA를 보호하기위한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말단소립은 점차쩍으로 짧아지게 된다. "결국 세포의 말단소립이 지나치게 짧아지면 세포가 죽거나 기능하지 못하는(suspended)는 상태가 된다"고 메릴랜드대학 스포츠역학과(kinesiology)에서 운동과 말단소립을 연구하고 있는 스테펀 로스(Stephen Roth)박사는 지적한다. 현재 대부분의 연구진들은 소립단자의 길이를 세포수명을 가늠하는 신빙성있는 하나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 말단소립이 짧을 수록 세포는 기능적으로 노쇄하고 더 피로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