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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9580, Vote: 173, Date: 2010/08/25 21:57:48
제 목 마라톤은 반드시 운동장으로 골인하나?
작성자 운영자
마라톤은 반드시 운동장으로 골인하나?

우리나라 대회는 대부분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골인하는 순환코스가 많은 까닭에 트랙을 돌아 운동장안에서 골인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베를린마라톤

이는 올림픽 마라톤이 수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트랙을 돌며 골인하는 모습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 마지막 순간 트랙을 돌며 마치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가 된 기분을 만끽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춘천마라톤이 작년 새로 오픈한 송암동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결과 막판 1-2km구간이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참가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코스 변경의 목소리가 높아 운동장을 떠나 시내로 골인하는 새로운 코스가 검토되면서 이야기가 분분하다.

그럼 외국의 사례는 어떨까?

전통의 보스턴마라톤은 교외인 홉킨턴을 출발하여 협찬사인 존 핸콕 타워가 있는 코플리 스퀘어로 골인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도시의 한 복판 거리이다.

뉴욕마라톤도 도심 거리는 아니지만 센트럴파크내 도로에서 골인한다. 뉴욕마라톤은 골인후 자원봉사자가 참가자 목에 메달을 걸어준다.

런던마라톤도 마찬가지다. 그리니치공원 근처에서 3구역으로 나눠 출발한뒤 세인트 제임스궁 근처에서 골인한다. 이 또한 일반 도로이다.

베를린마라톤은 순환코스이다.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서 출발하여 골인한다. 세계기록의 산실로 알려진 베를린마라톤은 골인 직전 브란덴부르크를 통과할 때쯤 세계기록 여부가 알 수 있어 대회의 하일라이트로 여겨진다. 이 또한 도로 한 복판에서 골인한다.

그외 대부분 구미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스타디움보다는 도로가 많은 듯하다.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막판 오르막을 피해야 한다면 도로에서 골인하는 시도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올림픽 마라톤의 골인 모습


런던마라톤


보스턴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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