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937  
Read: 14554, Vote: 84, Date: 2010/12/10 22:40:53
제 목 특정 유형의 러닝화가 달리기 부상을 예방해주나?
작성자 운영자
다음은 뉴욕타임즈가 "Do Certain Types of Sneakers Prevent Injuries?(특정 유형의 러닝화가 달리기 부상을 예방해주나?)"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발형태에 따라 러닝화를 선택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글인만큼 달림이 여러분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운영자)

몇 년전 (미국)군당국은 신병들의 발형태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기초훈련동안 부상이 만연했고, 군당국은 그들의 발형태에 맞춰 제작한 러닝화를 신병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부상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병들은 발의 외곽선을 측정하기위해 바닦에서 불빛이 스며나오는 첨단 유리장치 위에 올라가 발을 측정했다. 평가자들이 신병의 발을 높은 장심, 정상, 낮은 장심으로 구분하여 이에 맞춰 신발을 배당했다.

우리들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코치와 신발판매자들은 달림이들의 발형태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신발을 추천해왔다. 장심이 높은(high arch) 발은 달릴 때 발과 발목이 안으로 구르는 내전(pronation)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으므로 이런 발을 가진 달림이들에게는 부드럽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제공했다. 내전은 발걸음을 디딜 때마다 생성되는 힘의 일부를 분산시켜준다. 과내전(over-pronation)을 동반하는 평발(flat foot)이나 장심이 낮은(low arch) 발을 가진 달림이들은 단단한 중간창과 지지기능을 갖춘 견고한 모션컨트롤(motion control) 신발을 추천한다. 반면 정상적인 장심(아치)를 가진 달림이들은 안정화가 적절하다.

군당국이 신병들의 발 장심을 진단하는 장비에 큰 금액을 투자하자 혹자는 과연 발형태에 따라 신발을 할당하여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이러한 접근은 전반적인 스포츠계에 뿌리박혀있고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이것이 부상을 줄였을까? 군조사관들은 이런 과학적인 근거를 찾기위해 자료를 조사했으나 이 질문에 맞는 어떤 과학적인 연구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직접 이 조사를 실시해보기로 했다. 육군, 공군, 해병대를 지원한 수천명 신병의 발에 맞춰 그에 적절하다고 판단한 러닝화 혹은 안정화(stability shoes, 정상적인 발을 가진 신병에게 제공)을 제공했다.

이런 연구가 크게 3종류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최신의 연구가 미국 스포츠의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되었다. 연구팀들은 부상예방과 적절한 러닝화를 착용하는 것과는 상호연관성(correlation)이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훈련중 달리기를 한 모든 신병들 사이에서 부상율은 높았는데, 그중에서도 발형태에 따라 특별하게 디자인된 신발을 받은 신병들에게서 가장 높은 부상율을 보였다. 자신들의 독특한 발 유형에 따라 "맞춘" 신발을 착용한 것이 오히려 부상율이 더 높였던 것이다.

이들 분류에 근거하여 러닝화를 배정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논란은 최근에 들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08년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영향력있는 한 분석기사에서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사람의 발형태에 근거하여 신발을 추천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결론짓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그런 관행을 뒷받침할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러닝화가 장거리달림이의 건강과 경기력에 미치는 "진정한 효과(the true effects)"는 아직 알려져있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더 최근인 2010년 6월호 영국 스포츠의학저널(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간된 연구는 앞서 언급한 군에서 실시한 실험결과와 비슷한 결론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장거리 주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 연구를 위해 81명의 여성주자를 발형태에 따라 분류했다. 이번에는 단순한 장심의 형태보다 더 종합적으로 발형태를 측정했다. 약 절반가량의 달림이가 신발제작사로부터 그들의 발모양에 맞춰진 적절한 신발을 받았다. (과외전인 사람은 쿠션형 신발을, 과내전은 모션컨트롤 신발 등등) 나머지는 무작위로 신발을 받았다. 그리고 모두 13주 하프마라톤 훈련을 시작했다. 끝날 때쯤 약 1/3의 참가자가 부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는데 부상자의 대다수가 자신의 발형태에 따라 맞춤신발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전반적으로 모션컨트롤화를 착용한 사람이 가장 부상이 많았다는 것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이론적으로 모션컨트롤화로 교정을 받아야 하는 많은 과내전의 달림이들이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 신발을 착용한 후 훈련에 빠졌다. 모션컨트롤화를 할당받은 과외전 달림이와 정상적인 달림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글이 봄을 맞아 새 러닝화를 구매하고자 계획하는 우리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지만 이러한 최신 연구가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러닝화를 사기위한 기준으로 발형태만에 맞춰서는 안된다!"고 미육군 공중보건부대의 부상예방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브루스 존스(Dr. Bruce H. Jones) 박사는 지적한다. 평발, 과내전인 달림이들이 모션컨트롤 신발을, 장심이 높고 과외전인 달림이들은 쿠션이 좋은 신발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은 신화(myth)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혔다.

하지만 이런 '신화'는 "어떤 측면에서 신발들이 효과를 내고 있기때문에" 점점 더 알려지고 설득력을 갖는다고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학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박사후 연구관(postdoctoral fellow)이자 여성 하프마라토너를 대상으로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Ph.D.) 박사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모션컨트롤 신발은 정말 움직임(모션)을 제어(컨트롤)한다고 그는 말한다. 러닝머신에서 실시된 달림이들의 생체역학 연구들(biomechanical studies)을 보면 모션컨트롤 신발을 신은 달림이들의 내전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존슨 박사는 문제는 "내전(pronation)이 정말 근본적인 문제인지 여부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과내전 혹은 과외전이 달리기부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더 나아가 과내외전이 실제 부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과학적인 연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너무나 복잡해서 발의 생체역학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존스박사는 결론지었다.

지금 여러분이 새 신발을 구매하러 나간다면 여러분 자신의 생각도 주장하기 바란다. "만약 점원이 튼튼한 모션컨트롤 신발을 추천한다면 다른 뉴트럴화(neutral shoes)이나 안정화(stability shoes)도 신어볼 수 있도록 요청하라"고 라이언박사는 주장한다. 두 종류를 다 신어보고 밖으로 나가 한 블록 정도를 달려보도록 하라. 만약 통증이나 불편을 느낀다면 그 신발은 불합격품이다. 이 신발은 돌려주고 다른 몇 켤레를 더 신어보도록 한다. 실제 각 개인 달림이에게 잘 맞고 느낌이 좋은 신발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는 "여러분 자신의 센서를 작동시켜 몸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고, 세일즈맨의 추천에만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글 : GRETCHEN REYNOLDS
출처 :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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