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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33486, Vote: 98, Date: 11/01/30
제 목 [대회 10일전] 막판에 허둥대는 것이 부상의 근원
작성자 운영자
대회직전을 잘 보내기위해서는 계획성이 중요

대회 10일전. 드디어 본 대회가 다가오면 달림이의 불안도 커진다. 42.195km라는 큰 수자가 불안을 증가시키게 된다.

마라톤은 입학시험과 닮아 있다. 공부(훈련)을 게을리한 시기도 있었다. 지금까지 해온 준비가 충분한가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한 채로 다가오는 시험(대회)으로 한층 초조감이 더해지고 막연한 중압감이 수험생(달림이)들을 엄습한다.

불안이 더해지는 달림이도 있지만 한편으로 대회가 목전에 다가온 달림이들의 모티베이션은 마치 즐거운 소풍을 수 일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는 초등학생과 같이 고양된다.

대회가 한 주앞으로 다가오면 직전에 시험전야와 같이 '체념무드'가 되기도 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1주전부터 2주전에 걸친" 시기이다.

불안한 마음과 높아지는 동기부여(모티베이션)는 일종의 이상행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소위 "달려서 불안을 없앤다"는 행동이다. 즉, 대회를 앞둔 불안을 해소하기위해 직전이 되어 무턱대고 연습량을 늘리는 것이다. 달려서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은 달림이들의 심리도 작용하여, 그 가운데는 대회직전에 돌연 30km를 달리는 '폭거'를 거행하는 달림이도 있다.

대회 10일전부터 조정법으로는 서서히 연습량을 줄여감으로써 컨디션의 피킹(peaking,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리는 것)에 진력하는 것이 적절하다. 대회직전에 '쓸데없는 발버둥'으로 비춰질 수 있는 무모한 연습량증가는 결과적으로 대회를 앞둔 컨디션의 피킹을 방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필요한 부상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비록 부상을 당하지 않고 끝낸다고 해도 대회를 앞두고 피로가 쌓이게 되므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질 경향이 있다. 따라서 대회 직전에 급격하게 달리는 양을 늘리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럼 초조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대답은 '자신을 객관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긴 호흡으로 되돌아 보면서 분석해보자. 훈련일지를 정기적으로 작성해온 사람이라면 최근 2, 3개월의 기록을 다시 되돌아보아도 좋다.

제대로 계획대로 훈련을 쌓아왔다면 이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달리는 양을 불필요하게 늘려갈 필요도 없다. 훈련의 양을 줄이고 지금까지 누적된 피로를 푸는 데 전념하자. 모처럼 쌓은 훈련을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살리기위해서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출발선에 서도록 해야한다.

단, 연습량을 줄일 때 컨디션유지에는 주의하자. 훈련량을 줄임으로써 지금까지의 긴장감이 엉겁결에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마라톤대회가 겨울에 개최되는 경우도 많고 감기에 잘 걸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강관리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상급선수와 같이 몸도 줄이고 체지방이 줄어들면 더욱 컨디션관리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감기에 걸리면 모처럼 단련한 근육이 풀려버린다. 신체를 극한까지 단련한 상태가 되면 피하지방이 줄어듦으로 저항력도 약해진다. 엘리트계에서도 대회직전에 감기에 걸린 선수는 우선 레이스에 참가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끔 잠재능력이 뛰어난 일류급선수가 컨디션이 나빠져도 레이스를 강행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 선수는 처음에는 괜찮은 상태로 달리지만 기초체력이나 근지구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도중에 페이스가 떨어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엘리트선수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달림이들도 대회직전에 몸이 완성되면 완성될 수록 컨디션관리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

한편 문제는 지금까지 계획대로 훈련을 쌓아오지 못한 사람이다. 게다가 갑자기 연습량을 대폭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장거리달리기가 현저하게 부족한 사람은 대회일을 향해 조금씩 연습량을 늘려가도록 한다. 그 때의 훈련 핵심은 '서서히 조금씩' 늘린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회때 다소의 피로가 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대회를 향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연습량을 늘려간다. 실제 대회에서 다소의 손상이 있어도 근력이 향상되어 있으므로 의외로 완주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어느 경우든 대회까지의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대회를 앞둔 훈련계획은 물론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경우도 포함하여 대회직전을 보내는 방법을 계획할 때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큰 맘먹고 불안을 떨쳐버리기위해 달린다는 막무가내식 무계획으로는 마라톤에서 성공할 수 없다.

개봉댁 아이고...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ㅠㅠ 마음에 확 와닿습니다.
03/08   
행복한러너 *^^*감사합니다*^^*
10/16   
나도뜀 좋은글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기록욕심에 기인하지 않나 싶구요. 욕심을 줄이면 됩니다. 그냥 레이스를 즐기는게 중요합니다
10/12   
롱롱이 문제는 저군요 ㅎㅎ 감기라도 조심하세요~~
10/12   
롱런 ""과욕불급""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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