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에는 주로 2가지의 효과가 있다. 워밍업과 쿨링다운이다. 방법과 요령은 아래 표로 설명해두었으므로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두가지를 능숙하게 잘 활용할 수 있으면 훈련의 효과가 높아지고 부상도 막을 수 있으며, 가지고 있는 힘을 대회에서 한 껏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근육피로 뿐 아니라 내장피로에도 효과
강하게 문지르거나 눌러줌으로써 활동시에 활발하게 기능하는 교감신경보다 휴식시에 활발하게 기능하는 부교감신경쪽이 우위에서 기능한다. 그 결과 몸은 휴식모드에 들어가고 일상생활시나 수면중에 자연 피로회복 능력이 높아간다. 근육이나 신경의 활동이 진정되고 몸의 유연성도 향상되므로 달리기자세의 흐트러짐이나 자세의 악화도 막는다. 자세의 악화는 다양한 신체의 부조화를 초래한다.
근육피로나 부상방지를 위한 관리 이외에 내장기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등부위의 피부나 근육의 감각신경은 내장의 감각신경과 척수에 '혼선'을 일으키기 때문에 뇌는 등에서의 정보와 내장에서의 장보로 착오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등을 마사지하면 피부나 근육에서의 척수를 거쳐 뇌에 정보가 전달되고 피드백에 의한 배근혈류가 증가하여 근긴장은 완화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내장의 자율신경 활동도 변화하는 것이다. 또 정강이나 다리에의 압박자극은 내장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높여주는 것도 보고되고 있다.
달리기전에 몸을 두드려주는 것은 기수가 말을 때리는 것과 같다
워밍업으로 비벼주거나 두들겨줌으로써 교감신경이 우위에서 기능하고 근육이나 신경의 활동이 높아지고 심박수도 올라간다. 마음과 몸을 전투모드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예가 경마이다. 기수가 말을 채찍으로 때리며 페이스업시키는 것은 이 효과를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전에 몸을 두드려주는 달림이도 경험적으로 효과를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다. 마라톤 주자의 경우 지나치게 전투모드로 전환하면 오버페이스를 범할 가능성도 있지만 페이스를 잘 컨트롤할 수 있으면 전반에 불필요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대회중에도 다리가 무거워졌을 때 등을 두드려줌으로써 근육이나 신경의 활동을 높여줄 수 있으므로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실시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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