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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의 가슴

장거리훈련이나 대회에서 가슴이 쓸려 피가 나고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남자가 가슴, 특히 젖꼭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달림이 특유의 장해라고 할 수 있다.

마라톤을 달리면 남자라도 젖꼭지가 셔츠에 쓸려 피가 나는 경우는 허다하다. 달리는 거리가 짧으면 문제가 없으나 하프마라톤이나 그 이상의 거리를 달리는 경우 젖꼭지 쓸림은 필수적으로 동반한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브라를 착용하지 않으면 유두가 쓸리는 것 뿐 아니라 유방이 상하운동으로 인해 늘어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쓸리는 것보다도 늘어지는 것이 더 문제이다. 여성의 유방은 유선과 그것을 보호하는 지방조직이 있어 이들을 제인대(쿠퍼인대)라고 하는 섬유조직이 받치고 있다. 쿠퍼인대가 피부와 가슴근막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유방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유방을 지지하는 중요한 인대가 달리는 충격으로 상하로 흔들리면 조금씩 늘어지게 된다.

보통 일반형의 브라를 착용하고 마라톤을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달리는 사이에 어깨끈이 미끄러져 벗겨지거나 와이어가 닿아 피부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다. 또 압박고정력이 약해서 가슴이 흔들려 지지하고 있는 제인대가 늘어나기도 한다. 그 결과 가슴이 처지게 되는 것이다. 달릴 때 유방이 아플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전에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우도록 하자.

또 같은 피부의 마찰로 인한 부상으로 겨드랑이 쓸림과 사타구니쓸림이 있다. 이들의 부상은 비교적 살이 있는 초보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달리는 거리가 길어지면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치료

남자나 여자나 젖꼭지로부터 피가 나는 경우는 T셔츠가 붉게 피로 물들고 아파 깜짝 놀란다. 그러나 피가 나와도 감염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피가 굳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그대로 두면 된다. 골인후 일회용 밴드로 보호하는 정도로 약을 바르지 않아도 괜찮다. 약간 따가운 것을 참을 수 있으면 목욕을 해도 무관하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 아프거나 상처부분이 질퍽거리는 경우 병원에 찾아가보도록 하자

예방

남성의 경우 젖꼭지가 쓸리는 경우에 대회전에 일회용밴드나 그냥 반창고를 붙이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대회장에 일회용밴드를 지참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의료텐트에서 종이반창고를 5cm정도를 받아 붙여두면 된다.

여성의 유방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스포츠용으로 개발된 스포츠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브라는 흔들림을 막아줄 뿐이나라 어깨끈의 폭이 넓고 등에도 견갑골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도록 잘 고안되어 있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소재를 사용하는 등 매우 발전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가슴이 작으므로 테이프를 붙이는 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쿠퍼인대가 늘어질 수 있으므로 스포츠브라르 착용하는 것이 좋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쓸림은 피부가 쓸리지 않도록 T셔츠나 타이츠를 입거나 바셀린을 발라 예방이 가능하지만 전용무스를 바르는 것도 유효하다. 땀이나 비로 젖으면 쓸리지 않으므로 쓸려 아플 때는 급수대에서 물을 바르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

글 : 고아라시 마사하루 - 달리는 의사, 일본 다카다 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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