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골다공증

최근에는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골다공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골다공증이란 뼈에 구멍이 생기고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러 병인에 관련되어 있어 간단히 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골다공증 발생에 가장 기본적 요인은 바로 골밀도의 감소다.

골밀도는 성장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20대 중반 최대치에 도달한 후 35세에서 45세경까지 유지된다. 그 이후부터는 매년 0.3∼0.5%씩 골소실이 진행된다. 이러한 골소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생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으로 칼슘 섭취 부족, 운동 부족, 흡연, 과음, 고단백식, 고염식, 카페인 과용 등이 있다. 이는 주의만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신체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골밀도가 높다. 골다공증에 걸린 경우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골밀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뼈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뼈 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운동은 근육의 힘을 증가시키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진시켜 넘어짐에 의한 골절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결국 운동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 이후 급격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말미암아 골밀도 역시 급격히 감소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하므로 폐경기 전 충분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의 예방에는 달리기가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달리기는 상하로 뛰는 운동으로 중력이 몸에 영향을 미친다. 중력의 힘이 뼈에 부하될 때 골밀도는 증가되며 칼슘의 소실을 감소시킨다. 중력이 미치는 수직 방향으로 골 형성이 진행되어 몸 전체 골격이 균형잡히게 된다. 또한 복부 및 둔부의 필요없는 지방 분해가 진행되어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다.

골다공증과 관련,쥐를 이용한 흥미로운 실험결과가 나와있다. 난소를 적출해 여성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쥐들을 대상으로한 이 실험에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은 쥐는 자유롭게 운동한 쥐에 비해 뼈의 강도가 40~50%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뼈는 운동으로 되살아난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결과이다.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을 줘야 골 형성이 잘되는 이유는 뼈를 만드는 세포에 전기적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는 플러스 전류,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는 마이너스 전류가 흘러야 기능이 활발해진다. 운동으로 뼈에 자극을 주면 여러 각도에서 힘이 가해져 플러스 마이너스 전류가 균형있게 흐르게 된다. 뼈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뼈도 튼튼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대로 운동을 하지 않아 뼈에 가해지는 전기적 자극이 적어지면 뼈 세포의 활동도 약해지고 이로인해 뼈가 점점 무르게 된다. 병환으로 침상생활을 오래하거나 우주선에서 수개월을 보낸 우주인의 경우를 보면 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뼈에 자극을 주려면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타기처럼 부하가 걸리지 않는 운동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료출처 : 월간중앙,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