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참가자 없이 엘리트 부문만으로 열린 2020 도쿄마라톤에서 일본 기록 보유자인 오사코 스구루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21초 웃도는 2:05:29의 일본신기록으로 전체 4위를 차지하면서 거의 일본 올림픽 대표 세 번째 출전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마라톤 참피온십(MGC)에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이후 약 2개월 반 케냐 전지훈련을 거쳐 몸과 마음을 다시 가다듬은 결과. 그는 이번 기록수립으로 상금까지 포함해 1억600만엔을 획득했다. (맑음, 기온 11.5도, 습도 46·4%=시작시)
아래 중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레이스는 일본 선수 3인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 일본기록 보유자 시타라 유타, 오사코 스구루, 그리고 이노우에 히로토가 그들이다. 일본 방송은 중계에 앞서 1시간 반동안이나 이 3선수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하기도 했다. 오사코 스구루 선수가 일본기록 경신이 확실시 되는 순간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참가 선수의 발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오사코는 1일 발매를 시작한 나이키의 새로운 러닝화 "에어줌 알파플라이 넥스트%(αF)"를 사용했다. "나이키의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강점"이라고 기술력의 높음을 신뢰했다. 주최자는 대회 전날 러닝화 체크에는 구모델도 반입해, 2켤레를 아슬아슬하게 비교하기도 했다. 케냐에서 귀국할 때 비행기 안에서도 F를 신고 조금이나마 신는 횟수를 늘렸다. 결과적으로 발에 익숙해져, 레이스에서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작년 대회는 저체온증으로 보여지는 컨디션 불량으로 29km 부근에서 도중에 기권하는 등, 부진한 한 해였다. 파이널 챌린지 최종전인 8일의 비와코 마이니치 마라톤에서 일본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올림픽 티켓은 오사코에 돌아간다.
놀라운 것은 일본 선수중에 6분대이내의 기록이 3명이나 수립되었고 10분 이내 기록은 그야말로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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