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떨어진 라스 알 카이마(RAK)에서 열린 RAK 하프마라톤 여자부에서 케냐의 페레스 쳅치르치르(Peres Jepchirchir, 23세)가 2년전 플로렌스 키플라갓의 기록을 3초 앞당기며 65:06으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쳅치르치르는 2016년말 약 두달간 폐렴을 앓아 훈련에 최선을 다 하지 못했다고 해서 더 놀랍다. 그녀는 아직 마라톤 참가경험은 없다. 20km까지의 구간기록은 15:37, 15:27, 15:24, 15:10로 갈 수록 페이스가 더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하프 마라톤에는 리우 올림픽 우승자 섬공, 전 세계기록 보유자 키플라갓, 세계 유수 마라톤 우승자 메리 케이타니, 5000m, 10000m 등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에티오피아의 여자 장거리 전설 디바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 모였다.
참고로 하프마라톤 남자부의 세계기록은 2010년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에리트리아의 제르세나이 타데세가 수립한 58:23, 여자부는 2015년 바르셀로나 하프마라톤에서 케냐의 플로렌스 키플라갓이 수립한 65: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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