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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6792, Vote: 42, Date: 2011/06/30 07:56:55
제 목 사람은 어느정도 긴 시간을 계속 달릴 수 있나?
작성자 운영자
현재 우리나라에도 년 400개에 가까운 대회가 열리고 그 거리도 3km부터 100km 울트라마라톤, 심지어 국토종단까지 실로 다양하다. 10시간 이상을 달리는 울트라마라톤의 경우는 생각만하도 아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인간은 대체 어느정도 긴 시간을 계속해서 달릴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인간이 무한정 장시간 달리지 못하는 요소는 여러가지 들 수 있지만 그중 중요한 요인으로 3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신체에 저장되는 에너지량

맨 먼저 에너지의 보급이다. 우리들의 활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는 주로 글리코겐과 지방을 들 수 있다. 일반 성인남성이 체내에 저장될 수 있는 글리코겐은 근육내에 약 1500kcal, 간에 500kcal 정도이지만 이 에너지양은 3시간정도의 달리기로 고갈된다.

다음으로 지방이다. 체중이 60kg이고 체지방율이 20% 정도인 극히 일반적인 남성의 경우 지방량은 약 12kg이다. 에너지로 환산하면 약 90,000kcal이라는 방대한 양이고 계산상으로는 140시간정도의 느린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지방이 많이 있으면 상당히 긴 시간, 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방은 글리코겐이 없으면 에너지로서 이용할 수 없다. 지방을 고체연료에 비유한다면 글리코겐은 착화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이론상으로 보면 글리코겐과 지방을 끊임없이 계속 보급한다면 에너지의 관점으로는 영구히 달리기를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땀이 중요한 이유

두번째로 '체온의 변화'이다. 체온 36℃의 표준적인 성인이 1시간을 달리면 약 500kcal의 열을 만들어낸다. 열을 몸밖으로 방출하지 못하면 1시간후에는 체온이 40℃를 넘어가 쓰러지고 말 것이다. 이것을 피할 수 있는 기능이 우리몸은 갖추고 있다. 그것이 땀이다. 땀 1cc가 증발하면 약 0.6kcal분의 열이 내려가게 된다. 즉, 땀을 흘리고 이것을 증발시킬 수 있어야 장시간의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땀을 흘리기 때문에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면 온도변화에 의한 운동한계의 문제는 어느정도 피할 수 있고 인간은 상당히 장시간의 운동에도 견뎌낼 수 있게 된다.

아래 그림은 우리 몸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피로와 근손상

세번째는 '몸의 피로와 손상'이다. 이 피로나 손상은 훈련에 의해 향상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지구상에서 인간이 생활하고 운동하는 한 운동에 의한 피로와 근육을 비롯한 몸에 가해지는 손상을 피할 수는 없다. 즉, 장시간 운동의 한계는 이 요인으로 인해 제한되는 부분이 크다. 영양이 충분히 비축되고, 체온이 상승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운다고 해도 엔진인 근육이 손상되거나 뇌로부터 명령계통에서 제대로 준비되지 않으면 달리기 뿐 아니라 다른 운동도 계속할 수 없게 된다. 즉 피로와 근육의 손상을 막는 것이 달리기의 경기력 향상에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시간을 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대회전이나 대회중에 영양이나 수분섭취 등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사실 어떻게 해서 피로를 이기고 근육을 비롯한 신체 각 부위의 손상을 억제해가는가가 보다 장시간의 달리기를 이어갈 수 있는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의 극복만 가능하면 우리들은 적어도 지금의 몇 배의 시간을 연속해서 달리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The Science of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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