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숨소리를 크게 내는 주자가 있다. 그냥 '헉헉'하고 숨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드나드는 소리가 큰 주자이다. 그것은 일반 아마추어주자 가운데서도 또 수준높은 엘리트선수에게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이전 시드니 올림픽전의 텔레비전 프로가운데 다카하시선수가 3000m를 넘는 고지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방송된 적이 있다. 차를 타고 지시하는 코이데감독의 말은 "좀더 호흡을 격렬하게!"라고 외친 것을 기억한다. 즉 소리가 크게 나도록 격렬하게 호흡을 마셔 호흡량을 많게 라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
주자의 체력측정을 해보면 환기량이 많은 주자를 발견한다. 환기가 안쪽과 바깥쪽의 공기를 바꾸는 의미로 알려져있지만 우리 신체의 산소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작용도 이 환기의 기능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할 수 있다. 환기량이 많은 주자의 최대산소섭취량은 매우 높고, 그러한 주자는 실제 기록도 좋다.
환기량을 높이기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통의 훈련에서 과환기(過換氣)를 촉진하는 훈련을 간헐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인터벌훈련 등과 같이 질주와 완주(緩走, 천천히 달리기)를 반복하는 주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조깅을 중심으로 하는 주자라면 인터벌훈련에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 경우는 기복주(언덕달리기)가 좋은 대체훈련이 될 수 있다. 오르막에서 크고 격하게 호흡을 의식하고, 내리막에서는 호흡을 조정하는 형식으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 긴거리의 템포런을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야마모토 마사히코(山本正彦) - 주간 런넷
정팔이
환기량을 높여도 최대산소섭취량을 높일 수는 없습니다. 즉, 환기량은 최대산소섭취량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아시려면 자유게시판 8820 (환기량과 최대산소섭취량)으로 가세요.
2003/08/30 17:14:00
운영자
의견감사합니다. 사실 운영자도 운동생리학의 전문가는 아니라 전적으로 외부의 문헌에 의존한 탓에 여기에 구체적으로 대응할 이론을 가지고 있지못합니다. 다만 운영자가 참고한 자료에는 환기량이 최대산소섭취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도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팔이님의 글의 댓글에 그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2003/08/30 20:58:00
admin
"최대산소섭취량을 높히기위해서는 높은 환기량이 필요하다"는 내용에 대해 많은 이론이 있는 만큼 내용에서 삭제했습니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