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전. 마지막 조정으로 조깅이나 페이스주를 실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 달리는 페이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달리는 페이스는 레이스에서의 달리기에 직결된다. 너무 빠르면 실제 대회에서의 오버페이스를 야기하고, 너무 느리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후회를 남기게 된다.
서브-5 등 조깅페이스로 완주를 목표로 하는 달림이의 경우 대회 3일전 훈련은 조깅이나 워킹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특히 서브-4이상의 기록을 노리는 달림이는 대회에서 목표로하는 페이스를 의식하여 몸에 배게하는 것은 평소의 훈련에서 양성해야 함은 물론이고 동시에 대회직전에도 체크해둘 필요가 있는 주제중 하나다.
그렇다면 레이스페이스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서브-4를 목적으로 하는 달림이라면 1km당 5:40의 페이스가 기준이다. 실제 5:40를 겨우 소화할 정도라면 여유가 없어 도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목표를 달성할 수 없으므로 제대로 서브-4를 목적으로 한다면 평소부터 5:30정도의 페이스를 몸에 배게해두어야 한다. 목표로 하는 기록을 고른 페이스로 주파하면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보다도 실제 대회에서는 1km 당 5초부터 10초정도 빠르게 페이스를 설정하면 여유가 있다.
이 페이스를 가능한한 고르게(even pace) 유지하여 달리는 것을 염두에두고 몸에 배게 하면 대회종반에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도 분발하여 골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단, 거꾸로 이것 이상으로 페이스를 너무 빠르게 설정하면 이번에는 오버페이스로 대회후반에 크게 페이스가 떨어지게 된다. 이 미묘한 조정이 명암을 가른다.
목표로 하는 페이스가 정해지면 그 후는 이 페이스를 쭉 피니시까지 유지할 수 있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베테랑달림이라면 이 페이스를 간단히 산출하여 큰 문제없이 달리는 것이 간단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다지 경험이 없는 초보 달림이의 경우 이 설정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어려운 주제이기도 하다.
달리는 페이스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몇 도의 각도로 착지하고 팔을 몇 도의 각도로 흔든다는 이론이 아니라 어디까지 몸의 감각으로 몸으로 익혀야 한다.
페이스를 파악하는 신체감각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이다. 일정 페이스를 지키면서 달리기위해서는 달림으로써 시계를 풍경이 흘러가는 감각과 그것에 동반된 몸의 움직임의 감각을 일치키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혀서 페이스 감각이라는 것은 스피드감각에 다름아니다. 이 감각은 자전거나 자동차의 운전과 닮아있다. 예를 들어 능숙한 운전자는 계기판을 보지않아도 대강 어느정도의 스피드로 달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회전에 연습량을 줄임으로써 특히 초보자들은 이 페이스감각을 잊어버릴 우려가 있다. 대회 1주전까지 훈련한 페이스감각이 둔해지는 경우도 있다. 대회직전인 이 시기에라도 다시 한 번 체크하여 몸에 기억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이 목표로 한 페이스가 5:30/1km라면 실제 달렸을 때에 '5분 30초는 이정도구나'라고 자신이 느끼는 페이스가 빠른지 느린지를 1km마다 체크해본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릴 경우는 감각의 수정이 필요하다. 이 정도 올려보면 실제 레이스에서 생각지도 못한 페이스로 달릴 가능성은 적어진다.
트랙을 사용해서 연습할 수 있는 사람은 예를 들어 100m나 200m마다 세밀하게 페이스를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서 미세하게 조정해가면서 자신의 스피드감각을 익혀가면 된다. 근처에 트랙이 없어도 1km마다 거리를 알 수 있는 코스에서 달려보고 평소의 훈련페이스와 비교하여 몸이 기억해내도록 하는 것도 좋다.
페이스감각은 시각으로 몸에 붙이기위해 시각장애자 달림이가 달리는 것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반자와의 호흡은 물론 페이스를 파악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기후나 지형 컨디션에 따라 페이스감각이 무너져버리는 사람도 있다. 더워지면 느려지는 것은 시각에 의한 스피드감각이 아니라 심장의 두담이나 신체의 피로감에 의한 가능성이 높고 그것을 페이스감각과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시각으로 스피드감각을 몸에 붙이면 대회에서의 페이스가 흐트러지는 걱정도 적어질 것이다.
채종헌
전 4시간대인데 좋은 참고로 삼겠습니다.
운영자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비만 않오면 좋은데 말이여요
제 목
이 시기에 달리는 페이스는 레이스에서의 달리기에 직결된다. 너무 빠르면 실제 대회에서의 오버페이스를 야기하고, 너무 느리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해 후회를 남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