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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19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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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설탕과 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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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선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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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들이 하고있는 탄수화물로딩(Glycogen Supercompensation)의 방법에 여러분의 의견 개진을 보았습니다.
문득 탄수화물로딩에 반대되는 재미있는 학계의 뒷이야기가 생각나서 달림이들에게 소개하고자합니다.
70년 80년대는 근육세포체취술의 발달로 많은 생리학자들이 탄수화물이 장거리운동에 필요하며, 운동력향상에 가장중요한 에너지원임을 입증하고 정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이때 미국 캘리포니아의 피니박사는 에스키모개들은 고지방(에스키모 어육식은 많은 지방을 함유함)의 다이어트를 함에도 경이할만한 지구력이 있슴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고, 1981, 1982년에 이 고지방(탄수화물은 전혀 함유하지 않은 단백질과 지방)의 다이어트를 사이클선수에게 4주간 먹여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극도의 탄수화물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지구력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미국 유타의 콘리박사는 쥐실험을 통해 1주정도의 짧은 고지방식 적응에서도 몸의 지구력 저하는 없으며 차라리 증가현상를 나타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은 몸이 고지방에 적응되면 탄수화물의 의존형태에서 점차 지방 의존형태로 바뀌어가며, 지방을 연소할 수 있는 능력이 점차 발달되기 때문이였습니다. 근육의 발전소라 불리우며, 지방의 최종 연소처인 마이토콘드리아의 수와 크기의 증가도 보고되었습니다.
지방은 몸속에 PPAR이란 유전자를 활성화시켜서 이런 현상을 유도한다는 최근의 발표들이 이 이론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일류선수들이 초보 달림이보다 같은 양의 운동부하에서 더많은양의 지방을 연소할 수 있는 능력은 이 근육의 마이토콘드리아가 더 크고, 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고지방식이 건강에 위험(동맥경화, 비만, 등의 성인병)하다는 사실때문에 오래동안 이런 관찰은 학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남아공의 노크박사등에 의해 활발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의 중요성을 무시하자는 뜻이 아니라 현재 다른 의견들도 조심스럽게 발표되고 있다는 요지이니 재미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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