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478  
Read: 17031, Vote: 37, Date: 2007/05/25 15:38:00
제 목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지나?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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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의 달리기후 맥주..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오늘은 땀을 많이 흘렸기때문에 지방도 많이 태워 살이 빠졌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정말 그럴까? 땀을 흘리면 정말 살이 빠지는 것일까? 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자.

땀의 성분은?

땀은 어디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땀이 기름기를 띠며 배출되는 것을 보고 땀은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땀은 혈액에서 만들어지고 혈액중의 수분이 몸의 표면으로 나온 것이다.

우리들의 몸은 체온이 42도를 넘으면 거의 기능이 중지되고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면 몸의 표면에 땀(물)을 내보내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더운 날 도로에 물을 뿌리면 시원해지는 것과도 같은 원리이다.

그래도 땀이 기름지는 것은?

하지만 땀이 기름진 것은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데 실은 이 기름은 땀이 나오는 땀선과는 달리 체모의 근원에 있는 피질선이라는 부분에서 나오는 기름이다. 이 기름은 털(체모)에 윤기를 돌게 하기때문에 기름이 있고 체지방으로부터 나온 기름은 아니다.

덧붙여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는 체모가 없기때문에 피지선이 없다. 손바닥에서 나오는 땀은 기름기가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손에 땀을 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만약 손바닥에 기름진 땀이 나온다면 얼마나 찝찝하게 느껴질까?

또 하나, 땀을 흘린 채 그대로 두면 피부에 생식하는 세균류가 땀의 성분을 분해하여 악취를 발하게 된다. 땀을 흘리면 바로 닦아 내고, 땀에 젖은 옷은 자주 옷을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 이야기

여기서 땀이 원료가 되는 혈액을 살펴보자. 우리들의 몸속에 분포되어 있는 혈관의 총 연장 길이는 놀랍게도 약 9만km로 지구를 2바퀴를 돌 수 있는 거리에 필적한다. 이 혈관에 심장은 하루 7200~8000ℓ나 되는 혈액을 보낸다. 성인남성의 혈액량은 4ℓ정도이므로 체내를 하루에 약 2000번을 반복한다는 계산이 된다. 혈액은 전신을 이동하는 사이 각 기관이나 근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배달하고 불필요해진 노폐물을 받아 허파나 신장에 보내고, 호흡이나 소변으로 체외로 배출된다. 또 우리 피는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땀 형태로 수분을 체외로 내보내는 것이다.

혈액에는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 등의 유형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수분과 함께 체외로 빠져나지 않기 때문에 혈액이 농축되어 피가 끈적끈적하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 체온을 유지하기위해서의 땀의 생성 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흡연에 의해서도 혈관의 점성이 높아지고 고혈압을 초래한다. 또 각 장기에의 부담이 증가함에 의해 동맥경화, 당뇨병, 협심증, 뇌경변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달린 후에 마시는 맥주는...

분명히 땀을 흘림에 따라 체중은 감소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방의 양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혈액내의 수분이 땀으로 방출됨에 의해 그 만큼 무게가 감소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혈액을 농축하여 체중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것으로는 혈액은 점성만 높아지고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땀을 흘림으로써 감소한 체중은 물을 마시면 다시 원래도 되돌아가고 한 컵의 물을 마시면 체중은 약 200g정도 늘어난다. 달리기후 맛있는 한 잔의 맥주는 500g 정도 증가시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금물

고온의 환경에서 사우나 셔츠를 입고 운동하면 대량의 땀이 방출된다. 이와 같이 일시적인 체중감소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발한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몸에도 큰 부담을 준다.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위해 몸속에 핼액을 다량으로 순환시켜 냉각시키고 있고, 이에 더하여 땀을 생성시켜 몸밖으로 내보낸다. 체온의 상승은 우리의 운동기능을 저하시켜 운동의 지속시간도 단축시킨다. 그 뿐 아니라 혈액량의 감소라는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달리기로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것에 주안점을 주지말고, 가능한 한 쾌적한 온도에서 오랜 시간 지속하는 것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특히 대회를 앞두고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는 행위는 대회를 망치기로 작정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땀과 지방은 무관계

자주 '땀을 흘리면 피로해진다'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말을 하는데 땀샘에서 땀을 방출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에너지는 매우 소량으로 지방대사를 촉진시키거나 전신 피로를 느끼게 할 정도로 큰 에너지는 아니다. 즉, 사우나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은 지방을 줄일 정도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몸속의 수분을 흡수, 배출함에 따라 체중은 증감한다. 하지만 수분은 몸에 있어 불가결한 것이라 유출된 물은 바로 보충하지 않으면 안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지방을 줄이는 것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The Science of Running
사우나 지당하신 말씀. 한겨울에 사우나에서 땀을 많이 뺏다 아주 혼났습니다.
온몸에 힘이 없어 달리기도 안되고 대회나가면 퍼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분석해보았더니 땀을 과도하게 배출한게 원인이었습니다.
체중을 줄일려면 먼저 술을 끊으면 자동으로 3km 줄게 됩니다. 호흡과 파워도 좋아지고요. 참고로 sbu-3주자입니다.
04/07   
초보러너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3~40분씩 일주일에 서너번 꾸준히 하니 땀도 많이 나고 체중이 줄어들던데요?
04/07   
고산자 사우나님....조언을 구합니다... 금주를 하기위해서 좋은 비결 알고계시면 고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5/19   
애주가 술은 액체라서 안끊어집니다^^;;.
05/19   
Nam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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