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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5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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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마니아들의 무릎건강
최근 마라톤 등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래서인지 달리기를 한 후 무릎 앞쪽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른바 '러너스 니'(Runner's Knee), 즉 달리는 사람들의 무릎에 생기는 통증을 말한다.
오랜 달리기로 무릎 앞에 있는 동그란 뼈인 슬개골과 허벅지 뼈인 대퇴골이 만나 이루는 관절이 과도하게 사용돼 통증이 유발되는 현상이다. 이 통증은 특히 경사진 곳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더욱 심해진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뚝' 하는 소리가 자주 들리고 심한 경우는 앞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도 느끼게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는 무릎 뒤에 수건 등을 받쳐서 무릎을 약간 구부린 상태로 쉬게 하고, 얼음을 비닐에 싼 수건으로 무릎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도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통증이 있는 동안은 뛰거나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으면 재발 방지를 위해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대개 허벅지 안쪽에 있는 근육이 바깥쪽 근육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의 근육을 집중 강화해야 한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은 누운 채 무릎을 펴서 들고 버티기를 하거나 옆으로 누워서 아래쪽 다리를 들고 버티기를 하는 것이다.
또 슬개골 부위에 구멍이 뚫린 무릎 밴드를 구입해 착용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밴드는 슬개골의 움직임을 잡아줘 무릎에 오는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신발은 발바닥의 안쪽을 잘 받쳐주는 것을 신어야 무릎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만약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된다면 이미 연골 손상이 진행된 신호일 수 있다.
안세병원 정형외과 과장 서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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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