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부착방식과 관절과의 관계

스트레칭 자세는 근육의 부착방식이나 관절과의 연결을 고려하여 취해야 하지만 보다 높은 효율을 내거나 특정 근육을 핵심적으로 스트레칭할 때에 알아두어야 할 해부학적 지식이 있다.

예를 들어 대흉근이나 내전근 등은 하나의 근육명칭으로 불려지고 있으나 실은 복수의 근육의 총칭이기도 하고 종아리의 비복근과 넙치근에는 시작하는 부위가 다르기때문에 개별로 스트레칭하려고 하면 포즈도 바뀐다. 이러한 이해를 깊게 해가면 스트레칭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근육의 부착방식과 스트레칭

대흉근을 예로 설명하도록 한다. 대흉근은 쇄골에서부터 상완(위팔)에 연결되어 있는 상부, 흉골에서 상완에 연결되어 있는 중부, 늑골하부에서 상완에 연결되어 있는 하부 등 3개의 근육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각각 개별로 스트레칭하려면 스트레칭할 때 올리는 팔의 각도는 달라진다.(오른쪽 그림 참조)

관절과의 관계와 스트레칭

하퇴삼두근을 예로 설명하도록 한다. 발끝은 내리거나 달리기로 지면을 차는 동작을 만드는 종아리의 근육(하퇴삼두근)은 비복근과 넙치근으로 되어 있다. 함께 아킬레스건 부근에서 교차하여 뒤꿈치에 부착되어 있지만 시작(起始部)은 다르다. 넙치근은 경골에 부착된 것에 반해 비복근은 무릎 관절에 걸쳐 대퇴골에 부착되어 있다. 이런 관계로 인해 무릎을 펴 스트레칭할 경우 종아리의 양쪽 근육은 펴지지만 무릎을 굽혀 스트레칭할 경우 넙치근은 잘 펴지지만 비복근은 잘 펴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2개의 관절을 걸친 근육의 스트레칭법

근육을 양측에서 당기는 발상!!

대퇴사두근과 같이 양끝이 관절(고관절, 슬관절)에 부착된 근육을 '이관절근'이라고 한다. 이 같은 근육은 양방의 관절을 잘 사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스트레칭할 수 있게 된다. 대퇴사두근에서는 '고관절을 편다' '슬관절을 굽힌다'는 두가지 동작에 의해 관절이 양측에서 당겨지는 것같은 이미지가 된다.

1단계 고관절을 굽힌 후 슬관즐을 굽히는 방법. 대퇴사두근에서도 특히 슬관절 부근을 잘 스트레칭할 수 있다.
2단계 고관절을 똑 바로 펴고(180도), 슬관절을 굽히는 방법. 근육 전체가 잘 스트레칭된다.
3단계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에서 고관절을 180도보다 더 크게 펴주고, 슬관절을 조절하면서 굽혀감에 따라 근육 전체가 매우 잘 스트레칭된다. 평소 좀처럼 스트레칭할 수 없는 고관절 부근이 잘 스트레칭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