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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5473, Vote: 72, Date: 2011/01/20 08:15:05
제 목 요통의 원인은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작성자 운영자
요통의 원인은 허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년전의 어느날 젊은 장거리 선수가 반년 이상 요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병원을 찾아왔다. 이미 수건의 병원 진찰을 받았고 어느 병원에서도 그렇게 나쁘지 않으므로 배근의 스트레칭이나 복근을 강화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의사가 권장하는대로 몸을 돌보았지만 달리기를 하면 요통이 생겼기때문에 생각대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요추의 뢴트겐과 MRI필름을 지참하여 왔기에 잘 진단을 해보았으나 확실히 어디에도 이상이 없었다. 진찰해봐도 햄스트링(대퇴부 뒤쪽)이 약간 굳어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엎드려 눕게하고 허리근육을 손으로 촉진해보니 왼쪽에 응어리와 같은 굳어있는 것이 느껴지고 누르면 아픔을 느끼기보다도 시원하다고 말했다. 똑 바로 선 자세와 하지의 얼라인먼트(몸정열)를 살펴보았지만 특별히 이상하다고 한만한 곳은 없었다. 또 걷는 자세에도 이상이 없었다.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크롤과 같은 수영에서는 통증이 없지만 달리기를 하면 약간 왼쪽으로 편중되어 요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달리기는 몸을 앞으로 이동하는 운동이다. 앞으로 이동하는 데는 몸의 뒷쪽에 위치한 근육인 배근, 둔근, 햄스트링과 종아리의 근육이 사용된다. 따라서 과도한 달리기에서는 그와 같은 근육이 자연히 굳어진다. 나는 달리기에 의한 과로에서 생기는 배근의 피로가 쌓여 만성화한 근막성 요통이라고 설명하고 배근이외에도 하지의 뒷쪽에 위치한 근육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지 못했기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다.

의사의 진찰이라는 것은 미스터리소설의 탐정과 같은 면이 있다. 이 통증을 야기하는 진범이 무엇인가 나는 지금까지의 진료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도록 과거 진료의 예에서 생각해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통증을 호소했던 사람 중 좌우의 다리길이의 차이가 있는 환자를 생각해냈다. 좌우 다리 길이가 다르기때문에 허리의 근육까지 좌우의 균형이 나빠지고 어깨결림과 같이 허리에 응어리가 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좌우발의 길이는 없었다. 그래서 그의 러닝화 바닥을 관찰해보았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극단적으로 뒤꿈치 바깥쪽이 마모된 것을 발견했다. 물론 이것이 원인이 아니라 요통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일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경우든 좌우의 차이를 최대한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것을 교정하는 족저판을 제작하여 착용토록 해보았다. 그후 약 1개월 경과한 후 그의 요통도 경쾌해졌다. 진범은 달리기 주법에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신체를 구석구석 살펴보아도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장거리 주자의 경우는 작은 스트레스도 반복해서 쌓여가면 만성화되기 쉬워 부상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근성 혹은 근막성요통의 원인은 허리에 있다고만 단정할 수 없다. 의외로 떨어진 곳에 있는 발이나 그 발의 움직이는 방법의 좌우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러닝화 바닥의 마모는 그 사람의 주법을 반영하고 있다. 스포츠정형외과의 진찰을 받을 때는 오랫동안 착용했던 신발을 지참하도록 하자.

글 : 나카 야스마사(현 일본 나카정형외과 원장, 일본체육협회 공인 스포츠 의사, 일본 정형외과 학회 인정의, 일본 정형외과학회 인정 스포츠의, 의학박사, 교토부립 의과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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