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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11 0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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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뉴욕 마라톤에 여자 참가자가 많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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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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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아마추어 주자가 한국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후 여성달림이들이 적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마라톤인구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턱없이 적다. 이번 춘천마라톤의 경우도 여성참가자가 전체의 10%에도 못미칠 정도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이번 주말 뉴욕마라톤대회를 앞두고 뉴욕마라톤대회가 다른 대회보다 여성주자가 많은 이유를 분석하고 있어 소개한다.(운영자)
1970년 니나 쿠식(Nina Kuscsik)은 샌드위치와 우승자 월계관을 만들면서 제1회 뉴욕마라톤 전야를 보냈다. 다음날 유일한 여성 참가자로 그녀는 15마일(약 24km)을 달리고 통증으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최근에 그녀는 "이렇게 큰 이벤트로 성장할 줄 알았다면 그때 다시 주로로 돌아가 완주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뉴욕 센터럴파크에서 친구, 동료들만 참가했던 제1회 뉴욕마라톤 대회에서 쿠식의 존재는 196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대회관계자에 의해 번호표가 찢겨질뻔했던 캐서린 스위처(Catherine Switzer)만큼 극적인 충격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쿠식은 뉴욕에서 여성달리기의 폭발적인 인기에 불을 붙혔다고 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여자참가가 금지된 보스턴마라톤에서 대회관계자가 여성주자를 제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에 열리는 제35회 뉴욕마라톤에서 36,000명의 참가자중의 1/3이 여자이다. 해외로부터의 참가자만큼 수치는 약간 줄어들었다고 뉴욕마라톤 조직위원장인 앨런 스테인펠드(Allan Steinfeld)는 말했다.
1979년에서 1999년사이에 도중에 몇번의 보합상태를 보인 적이 있지만 거의 매년 1~3%가량 여성 완주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2003년에는 여성이 11,715명이 참가하여 전체참가자의 34%를 차지했다. 스테인펠드씨는 늘어나는 여성참가자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대학의 사회학교수인 캐슬린 거슨(Kathleen Gerson)은 "그것(여성 마라토너가 늘어나는 것)은 둑에 손가락을 넣고(댐의 붕괴를 막고) 있는 네덜란드 소년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일으나기 마련이었고, 이것은 무슨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었어도 이를 압도하게 되어있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스포츠에 있어 여성의 진보를 촉진시킬 분위기가 무르익어 있는 것같기도 하다. 1972년 성별권익을 규정한 법률인 타이틀 9(Title IX)이 나라 전체에 여성 운동선수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쿠식과 스위처와 함께 마라톤보급의 주창자인 프레드 르보(Fred Lebow)가 미니(Mini)라 불리는 여성만을 위한 레이스를 만든 계기를 마련했다.
뉴욕은 또한 휘트니스 열풍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재키 소랜슨(Jackie Sorenson)이라 불리는 한 달림이에 으해 개발된 에어로빅 댄스강좌가 맨하튼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체육관에 여성들의 유입이 점차 조깅과 대회참가로 파급되어 갔다고 쿠식은 회고한다.
 1972년 뉴욕마라톤 이전에는 쿠식과 다른 여성참가자들은 10분 먼저 출발했기 때문에 격리해서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대회에 앞서 연좌농성을 벌였고 다른 남성 참가자들에게 서명을 운동을 벌여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그이후에 분리된 출발구역이 없어졌다.
이번 일요일에는 여성 엘리트선수들은 자신들만의 레이스를 펼치기위해 35분 먼저 출발하게 된다.
1976년 뉴욕마라톤이 뉴욕의 5개구를 통과하는 코스로 변경되었을 때 대회는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점점 많은 일반 아마추어 여자선수들을 끌어들이게 된다. 늘어난 TV중계도 더욱 붐을 촉진시킨다. 1978년부터 89년사이에 9번이나 뉴욕마라톤을 제패한 그레트 와이츠(Grete Waitz)의 전성시대에 여자 완주자수는 급격히 늘었다. 78년 184명(5%)에서 4,688명(19%)으로 늘었다.
그리고 다시 잊혀진 인구가 나타났다. 어른들이 자신의 딸들을 독려한 후 "타이틀 IX"세대의 어머니들 역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목표를 뉴욕으로 잡았다. 뉴욕로드러너스(뉴욕마라톤 주최단체)에 따르면 2003년 평균여성 참가자는 37세이고, 대학졸업자, 직장은 교사, 미혼에 4시간 53분의 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에서 주최측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적이 있는 스위처(Switzer)는 "여러분은 영웅이 된 기분이 든다. 이것이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이러한 영웅심을 갖지못한다. 그것을 뉴욕이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프랑스 니스출신인 49세의 소아과의사인 실비 다먼(Sylvie Darmon)은 유럽의 여러 대회를 제쳐두고 뉴욕마라톤에서 머리를 올리기로 했다. "다른 모든 마라톤대회 가운데서도 뉴욕마라톤은 신화적인 존재다. 여러분이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먼은 어쩌면 스위처를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주 일요일 싱글렛츠를 착용한 모든 여성들은 어느 정도선에서 그녀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6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의 그녀의 주최측과의 충돌은 더 많은 여성들에게 마라톤대회에 등록하게 했고 마라톤은 기준기록을 낮추면서 이에 응대했다. 그것은 여성들의 기록을 향상시켰고 많은 여성들이게 도전토록 동기를 부여했다.
스위처의 선구자적인 발자취는 뉴욕마라톤과 창시자인 르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내가 보스턴마라톤에서 사고를 일으킨 것이 프레드 르보에게 영향을 미쳐 여성을 뉴욕마라톤에 받아들이게 했다. 그는 여성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래서 뉴스를 탈 수 있었고 여성들을 기쁘게 했다"고 스위처는 말한다.
현재의 조직위원장인 스테인펠드는 사회정의에 대한 관심이 르보를 움직였다고 말한다. 쿠식은 첫 뉴욕마라톤앞에 큰 사진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그것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과 보스턴에서의 우승을 포함하여 80여회의 마라톤에 참가한 후 달리기는 그만두었지만 쿠식은 이번 뉴욕마라톤에서는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해 주로로 나간다.
출처 : 뉴욕 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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