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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3란 무엇인가?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꿈의 기록 서브-쓰리(Sub-Three). 우선 서브쓰리의 개념부터 정리해보자.

우선 sub-3는 '서브-쓰리'로 읽고, 영문표현은 sub three hours의 약자로 서브(sub)는 접두어로 [이하, 아래, 부(副),~보(補)]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sub-way(지하철), sub-marine(잠수함) 등에서의 sub와 같은 의미로 보면 되겠다. 서브-3 달림이의 정확한 영문표현은 'sub three hour marathoner'로 표기한다. He is working on a sub-three-hour marathon(그는 마라톤 서브-3를 달성하기위해 훈련중이다)과 같이 표현하기도 한다.

three-hours가 '세시간'을 의미하므로 sub-three는 '3시간 이내', '3시간 이하'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즉 풀코스마라톤을 3시간이내(2시간대)로 달리는 주자를 서브-3주자로 부를 수 있다. 즉, 2시간 59분 59초 이내의 풀코스기록은 서브-3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sub-4'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 네티즌들은 이를 확대하여 'sub-3.5(3시간 30분 이내 완주), 'sub-4.5(4시간 30분 이내 완주)' 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마추어에게 sub-3의 의미

기록으로 보면 sub-3를 달성하는 것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아마추어 주자로서는 하나의 훈장임에 틀림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브-3 기록을 '꿈의 기록'이니, '신의 경지'니 하는 말을 하곤 했다. 99년 춘천마라톤의 경우를 보면 총완주자 1,949명중 sub-3는 34명으로 불과 1.74%, 2000년 동아마라톤의 경우 2,431명의 완주자중 39명으로 1.6%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2002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국내 양대 마라톤에서 서브-3 완주율은 1.67%(122명/7,317명 - 2002년 서울 동아마라톤), 1.29%(168명/13,002명 - 2002년 춘천마라톤) 정도 였다. 당시는 참가신청자 중에 1%대에 불과한 달림이들이 서브-3의 경지에 달한 만큼 희소성(稀少性) 때문에 '신의 경지'라는 것이 지나친 표현이 아니었다.

마라톤 참가자중 30-40대가 70~80%에 달하는 만큼, 이들은 학교 제도교육에서 달리기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 건강과 취미/여가 생활로 사회에 나와서 대부분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저가형 신발을 착용하고 무작정 달리다 쉽게 부상을 입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마스터스 마라톤의 역사가 10년이 지나면서 아마추어 마라톤도 진화했다. 달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문헌과 자료에 접할 수 있고, 동호회 등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확산됨에 따라 서브-3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 07년에는 4.6%나 달했다. 02년 1.67%에 불과하던 동아마라톤의 서브-3 완주율이 07년에는 5.35%나 달했다.

마온 달림이 70% 서브-3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

서브-3 인구의 증가에 따라 일반 달림이들도 서브-3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한 때 신의 경지라고 생각했던 서브-3 기록을 이제는 누구나 노력만 하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최근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07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0%정도만 서브-3 달성이 불가능하거나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서브-3를 달성했거나 달성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서브-3가 이제 더 이상 '경지'에 이른 달림이만 달성하는 기록이 아니었다.

설문조사에서 70%가까운 달림이가 서브-3 기록을 자신의 달성 가시권에 넣었지만, 실제 이를 달성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달림이들은 건강의 적신호가 켜지는 30-40대에 달리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장이 완전히 이루어진 30-40대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은 그 습득정도가 느린 게 사실이다. 지구력은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빠르게 달리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있던 능력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퇴화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서브-3 기록의 달성은 연령에 제한이 없는 것같다. 첫 마라톤에서 4시간대로 완주한 달림이들이 서브-3를 기록한 경우도 많고, 50대 초반에 달리기를 시작하여 50대 중후반에 서브-3를 달성하는 달림이들의 이야기도 있다.(나의 훈련법 - 서브-3는 57세에도 할 수 있다) 07년 춘천마라톤의 경우 50대 서브-3 완주자가 26명에 이르며 이들중 2명이 2시간 44분대로 골인했다. 50대 후반에도 3명이나 서브-3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에드 위트록(Ed Whitlock)옹은 04년 73세의 나이로 2시간 54분 44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경우도 있다. 그는 40대에 달리기를 시작하여 48세에 2시간 31분의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그는 매일 동네의 공동묘지 주변을 3시간씩 달리면서 훈련했다고 한다.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서브-3에 대한 관심 혹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고, 사람은 달린다"는 에밀 자토펙의 말을 빌지 않더라도 달린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다. 이처럼 인간의 질주본능을 만족시키고, 고수로 인정받는 "그들만의 세계"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무한경쟁체제에서 가장 큰 경쟁력인 젊음과 건강의 상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마라톤의 꽃 '서브-3'를 새해의 목표로 세워 정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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