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마라톤대회준비

뉴욕마라톤 - 참가자 선발은 이렇게

뉴욕마라톤의 선발과정은 우리나라 입시전형만큼이나 복잡하다. 나름대로 최대한 공평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선발방식이다. 앞으로 뉴욕마라톤에 뜻을 두고 있는 동호인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뉴욕마라톤의 정원은 3만명이지만 항상 2~3배의 신청자가 몰려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2001년)도 6만명 이상의 신청이 쇄도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이중에 어떤 방법으로 3만명을 선정할까?

대회를 주최하는 뉴욕 로드러너스클럽(이하 NYRRC칭함)이 정한 선발방법은 미국인과 푸에르토리코인 2만명과 인터내셔널(외국인) 1만명으로 나누어져 있다. 더욱이 미국 내국인의 범주내에서도 NYRRC회원과 그외의 일반인으로 다시 양분되며, 인터내셔널의 범주는 각 국가별로 나누어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NYRRC는 70명 이상의 상주직원이 근무하고 년간 100개 가량의 대회를 주최하는 대조직이다. 클럽회원 대부분도 뉴욕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싶어 회원으로 등록하고 있으나 모든 회원이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클럽회원만해도 3만 5000명이 넘기때문이다.

작년까지는 이 클럽회원중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첨을 실시했으나 매년 추첨에 떨어지는 사람이 많아져 불만이 고조되기도 했다. 그래서 작년부터 클럽이 주최한 대회가운데 지정된 40개대회중에 9개대회 이상 완주한 사람은 다음해의 뉴욕마라톤대회에 무조건 참가시켜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선발함에 따라 회원들도 달리기 주자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또 노력한 보상도 받게 되며, 뉴욕마라톤의 완주율도 높아지게 되었다. 또 대회참가자가 늘어남에 따라 클럽의 재정도 윤택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민주적이고 평등한 전형적인 미국식 신제도는 클럽회원들로부터도 매우 좋은 시스템으로 환영받고 있다.

회원이외의 미국인들은 추첨에 의해 선발된다. 금년은 6월 27일 추첨행사를 가졌으며 식전에는 쥴리아니 뉴욕시장도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당첨자의 발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인터내셔널부문은 나라마다 투어 오퍼레이터(여행사)에게 나누어져 있어 이를 취합하여 참가자를 결정한다. 여항사에 맡기는 방법에 대해 찬반양론이 많았으나 해외로부터의 엔트리를 차질없이 받아들이는 데는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는 것이 중지인듯 하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못해 눈물을 머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정원수를 늘리지 않을까? "경찰이나 시민으로부터 환영받는 뉴욕이라면 더 큰 대회도 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대회 조직위원장인 앨런 스타인필드(Allan Steinfield)는 끊임없이 듣고 있다. 그러나 그는 완고하게 정원을 늘리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뉴욕마라톤의 가치는 매머드대회에 나타는 [수치]가 아니라 대회의 [질]이라는 것이다. 확실이 이 이상 참가자를 늘리면 주자는 출발지점의 베르자노해협의 차가운 바람에 몇시간이나 내몰리게 되고, 많은 인파로 그냥 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제대로 된 경기를 갈망하는 뉴요커들로부터 응원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각지에서 다양한 꿈을 안고 뉴욕에 몰려오는 주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질 높은 대회를 운영해가는 것이 인기의 비결인지도 모르겠다.

자료 : 뉴욕마라톤 홈페이지(http://www.nycmarathon.org), Runners World 외


Copyrightsⓒ2000~ Marathon Online(http://marathon.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