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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부상

그리스신화의 영웅 아킬레스는 불사신이었지만 발뒤꿈치에 약점이 있어 거기를 찔리면 죽게 되어 있었다. 달리기에서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그다지 신경이 가지 않아도 아킬레스건은 실제 중요한 부분이다.

아킬레스건은 우리 발뒤꿈치에 있는 힘줄이다. 종아리에 있는 근육을 발뒤꿈치 뼈와 이어 주어서 우리가 발을 디디거나 뛸 수 있게 해 준다. 주로 걷기 시작할 때나 똑바로 걸을 때, 또 달릴 때나 위로 높이 뛰어오를 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아리의 근육이 오므라들면 아킬레스건에 연결되어 있는 발뒤꿈치가 당겨지면서 발의 앞부분이 바닥을 향해 구부러지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걷거나 다릴 수 있게 해준다. 즉, 달리기에 필요한 건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이쪽이다.

신발과 유연성체조가 예방의 포인트

아킬레스건은 달리거나 걸을 때에 필요한 근육이 모여있는 곳으로 우리들의 체중을 최종적으로 받쳐주는 한 부분이다. 아킬레스건의 부상은 무릎과 마찬가지로 반복된 강한 충격을 계속적으로 받아 피로가 누적된 경우나 염좌(삠)나 기타 부상을 당한 경우 연이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아킬레스건주위염(아킬레스腱周圍炎)과 아킬레스건염(아킬레스腱炎)의 차이

아킬레스건 통증은 크게 2가지로 대별된다. 아킬레스건주위염(아킬레스腱周圍炎)과 아킬레스건염(아킬레스腱炎)이다. 양자는 증상이 서로 비슷하여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나 전혀 다른 부상이다.

우선 아킬레스건주위염은 건의 주위에 있는 엷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 엷은 막은 전문적으로는 [파라테논]이라고 하며 건에 영양을 보급하거나 피부와의 마찰을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막이다. 지나친 달리기 등으로 이 파라테논에 염증반응이 생겨 두터워지거나 건이나 피부와의 유착을 일으킴으로서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주의막은 아킬레스건염에 비해 빈도도 많으나 치료하기도 쉽고, 건 자체에는 부상이 없으므로 아킬레스건이 끊어질 걱정은 없다.

한편 아킬레스건염은 건 자체의 염증으로 지나친 달리기나 연령변화에 의해 건의 약한 부분에 미세한 분열을 생긴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파열된 부분은 별도의 선유조직 등과 위치가 서로 바뀌어지기 때문에 건은 약해지고, 돌발적인 장력이 주어지면 끊어지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밖에서 달릴 경우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 등을 피하는 등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주로에서의 달리기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양자의 증상이 서로 비슷하기때문에 서로 구별하기가 힘들지만 아킬레스건염은 눌러 아픈 부분이 국한되어 있고 그 부위에 부기가 있다. 또 발목의 상하운동을 하면 부은 부분이 건과 함께 상하로 이동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두 부상 공히 지나친 달리기가 원인이므로 치료방법으로서는 틍증이 없어질 때까지 조심해서 달리거나 달리기를 쉬는 것이 원칙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인 아킬레스건주위염이라도 회복하는데는 수개월이 걸린다. 느긋하게 요양생활을 보낸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염

경우에 따라 주자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킬레스건의 종골(뒤꿈치뼈)의 부착부에서 약 5cm 위부분이 붓고 응어리가 있고 누르면 아프면 일단 아킬레스건염으로 의심할 수 있다.

아킬레스건은 하퇴삼두근(비복근과 넙치근)의 말단부분으로 종골에 붙어 있다. 인체중에 가장 두꺼운 건이고 하며 달리기나 점프 등에서 이 부분이 매우 큰 힘을 받아 전달한다.

근건(筋腱)의 노화는 비교적 이른 젊은 시기부터 시작된다. 운동량이 증가하면 아킬레스건의 부담이 커지고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져 굳어지면 달리기나 점프 등으로 아킬레스건이 갑자기 펴지거나 할 때 아킬레스건에 작은 파열이 생기거나 아킬레스건을 덮은 건막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초기에는 달리기초반에 아프고, 조금 달리기를 해서 몸이 데워지면 통증이 가벼워지며 달리기 후에 다시 아파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만성화되기 쉽고 만성화되면 부기가 심해지거나 응어리가 생기거나, 움직이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아킬레스건 환부를 누르면 통증이 있다.

아킬레스건염의 치료

초기 증세가 가벼운 시기에는 2주정도 완전히 휴식하고 소염진통제를 바르고 장딴지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만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눌러보아 통증이 없으면 천천히 가벼운 조깅부터 실시하자. 급성기에 휴식할 수 없을 경우에는 신발의 뒤꿈치부분을 약간 높게하여 아킬레스건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좋으며 달리기 전후에 장딴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준다. 그리고 달리기후 환부를 10~15번정도 얼음찜질을 실시한다.

염증을 억제하는 주사를 직접 아킬레스건에 맞는 것은 아킬레스건을 약하게할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화되면 달리기를 몇주에서 몇개월간 멈추고 바르는 약과 스트레칭을 철저히 병행해도 완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4~6개월간이 지나도 완치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통해 환부를 도려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다.

예방

예방법으로는 모든 부상에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훈련전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실시하여 근육피로가 남지않도록 하는 것이다. 아킬레스건의 고장은 스트레칭이나 유연성체조 등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않고 훈련을 실시했을 때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장딴지근육(하퇴삼두근)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노면으로 부터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바로 아킬레스건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발목이 굳어있는 경우는 부상의 위험이 크다. 무릎을 펴고 발목을 자기쪽으로 젖혀 발이 직각에서 10도이상 젖혀지지 않을 경우는 장딴지근육이 굳어있는 것이므로 충분히 스트레칭을 실시해주어야 한다.

스트레칭 방법을 살펴보자. 아킬레스건이 붙어 있는 장딴지의 근육에는 비복근과 넙치근의 두 종류가 있다. 비복근은 대퇴골측에, 넙치근은 하퇴골근에 붙어있기때문에 같은 아킬레스건펴기의 스트레칭을 해도 무릎을 굽히는 여부에따라 근육의 긴장이 달라진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아킬레스건펴기의 스트레칭을 실시하면 넙치근만 긴장하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실시하면 넙치근과 비복근 둘 다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 근육을 스트레칭할 경우는 무릎을 굽힌 상태와 편 상태 달 다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근육의 부착상태를 염두에 두고 의식하면서 스트레칭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은 역시 신발선택이다. 쿠션이 적당하지 않은 신발을 착용할 경우 아킬레스건 뿐 아니라 발전체에 고장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단단한 지면을 달리는 주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발앞부분보다 뒤꿈치가 12~13mm정도 높고 전족부가 유연한 신발을 착용토록 하자. 신발의 유연성을 체크하기 위해서 체중계 등에 신발의 앞부분을 눌러 4~5km이하에서 앞부분이 굽혀지는 것이 좋다. 신발이 아킬레스건을 압박하게 되면 패드를 대는 식으로 자극을 줄여줘야 한다. 신발과 스트레칭, 이 두가지를 바로 인식하는 것이 주자가 부상을 멀리할 수 있는 관건이다.

훈련재개는 매우 신중하게..

뒤꿈치 뒤부분이나 위 부분이 아프거나 뒤꿈치뼈 주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으면 아킬레스건 부상일 가능성이 많다. 이 부위의 부상은 매우 성가신 것이라 최악의 경우 아킬레스건의 파열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다. 3주이상 통증이나 부기가 없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간 회복되지 않을 우려가 있기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일찌감치 훈련을 중단하고 환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는 그쪽을 차게하여 안정을 취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2-3주간의 요양이 필요하다. 통증이 없어진 후에도 곧 바로 훈련을 재개하지 말고 상황을 보아가며 조금씩 양을 증가하도록 하자. 초조한 마음에 급히 본래의 훈련으로 되돌아 가면 또 통증이 생기고 부상이 만성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능하면 전문의의 의견을 들은 후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료 : Dr. Pribut on Injuries, [달리기상해사전], Runner's World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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