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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 반드시 신어야 하나?

달리기 인구의 증가와 함께 각종 브랜드가 고성능 경기화(레이싱화)를 내놓고 있다. 그리고 달리기에 입문한 초보 달림이들도 별 생각없이 신발 무게만 고려하여 가벼운 신발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지 않는 초보자가 경기화를 신고 훈련하거나 대회에 참가할 경우 오히려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신발 선택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05년초 마라톤온라인 이용자 여러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달림이들이 훈련화와 경기화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른쪽 그림 참고). 한 켤레로만 훈련하고 대회에 나가거나 경기화와 훈련화를 구분하지 않고 착용하는 달림이는 32%에 지나지 않았다.

"과연 내가 경기화를 신어야 하나?" 경기화 착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몇가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기로 한다.

  1. 대회에서 더 빨리 달리고 싶다면 착용하라
    한 연구에 따르면 러닝화의 무게를 1온스(약 28g)를 줄이면 마일(1.6km)당 1초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340g의 훈련화를 착용하는 달림이가 225g 정도의 경기화로 바꾸면 마일당 4초, 즉 1km당 2.5초 빨라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 확대해서 보면 5km레이스에서 약 12초 빨라지게 된다. 이 계산법으로 하프마라톤에 적용하면 52초, 마라톤에 적용하면 1분 45초 더 빨라진다. 일반 달림이에게는 이 시간이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으나, 몇초 상관으로 서브3, 혹은 서브4를 놓친 주자라면 이 시간의 의미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2. 특별한 것을 느끼고 싶다면 착용하라
    대회일은 다른 훈련일과는 다른 날이다. 그래서 뭔가 특별한 것을 느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대회일에는 더 주의해서 식사하고, 보다 가벼운 옷을 입고, 더 철저하게 준비운동도 할 것이다. 대회일에 산뜻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속도감을 더해주는 경기화를 착용할 수도 있다.

  3. 쿠션이 필요하다면 경기화는 금물
    레이싱화는 많은 부분을 희생시켜 무게를 줄였기 때문에 쿠션이 필요한 달림이라면 경기화를 착용해서는 안된다. 경기화는 보통의 훈련화보다 약 20%정도 쿠션성능이 떨어진다. 아래 그림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경기화와 훈련화이지만 육안으로 보아도 신발창의 두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쿠션이 필요할 경우 그냥 훈련화를 착용하고 달려야 한다.

  4. 특별한 지지력과 안정성이 필요해도 경기화는 금물
    경기화는 안정성, 지지력, 모션컨트롤 기능이 없기때문에 가볍다. 여러분의 인체구조상으로 이러한 기능이 있어야 한다면 경기화에 대한 미련은 버리는 것이 좋다.

  5. 덩치가 크도 경기화는 금물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덩치가 큰 달림이는 경기화에는 없는 쿠션과 지지기능이 뛰어난 신발을 착용해야 하는만큼 안전을 위해서라도 경기화은 부적절하다. 쿠션과 지지력이 뛰어난 훈련화를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6. 단거리는 경기화, 장거리는 훈련화를
    주력이 짧아 몸이 만들어지 않은 달림이라면 5km나 10km 등 단거리는 경기화를 착용하다 하프 이상의 장거리에 출전할 때는 훈련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단거리에서는 경기화를 신어도 상대적으로 몸의 손상이 많지 않기때문에 괜찮을 수 있다. 그러나 하프나 풀코스대회에서는 훈련화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통증이나 부상의 기미가 있어도 경기화는 금물
    신체부위, 특히 다리에 통증이나 부상의 기미가 있으면 경기화를 신어서는 안된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안정성과 쿠션을 없앤만큼 경기화는 부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때문이다. 근육통이 있으면 대회에 나가지말라고 쉽게하지만 그래도 대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몸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훈련화를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8. 경기화 대용으로 기능성 훈련화를..
    기능성훈련화(performance trainers)는 스피드 있는 훈련과 장거리 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대부분 280~285g정도의 무게로 훈련화와 경기화의 중간쯤이라고 보면 되고, 쿠션과 지지력도 좋다. 훈련화는 꺼려지고 경기화가 부담스러우면 기능성 훈련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참고자료 : Runner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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