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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는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전신지구력이 높은 사람일 수록 암에 의한 사망율은 낮아...

암은 교통사고와 함께 현재 한국인의 가장 큰 사인중에 하나다. 조기발견과 치료기술의 진전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암이 늘어나고 있지만 암은 아직 우리에게는 '불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암은 역시 사후적인 치료보다는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해 한 코메디언이 폐암으로 사망한 뒤 담배를 끊는 인구가 늘어나고, 또 암예방 효과가 있는 녹황색야채를 먹고, 생선의 탄 부위를 먹지 않는 등 암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은 널리 계몽되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싱시하는 것이 암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것같다.

지구성체력(持久性體力, 최대산소섭취량이 그 지표가 됨)의 정도에 따라서 암에 의한 사망률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연구에서 그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심장병과 같이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사망률이 저하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으나 최근부터는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가벼운 달리기나 속보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과 비교해서 암으로 사망하는 가능성이 명확히 높다는 것이 알려졌다.

영국 런던 의과대학(Britain's Royal Free and University College Medical School)의 S.G. 워너배시 박사는 영국의 암 전문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캔서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년 남자는 일주일에 두 번이상 규칙적인 다소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전립선암, 위암 등 각종 암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너배시 박사는 40-59세의 남자 7천588명을 대상으로 19년에 걸쳐 운동습관, 암 진단,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하고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969명이 여러가지 암이 발생했다.

물론 이 결과는 흡연, 체중, 음주, 연령 등 다른 암 요인들이 감안된 것이라고 워너배시 박사는 밝혔다.

워너배시 박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달리기, 마라톤, 수영, 조정 등 비교적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은 이런 운동은 전혀 하지 않거나 어쩌다 한 번씩 하는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암의 종류에 관계없이 암 위험이 평균 24% 낮았고 특히 상부 소화기 암에 걸릴 위험은 무려 62%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너배시 박사는 밝혔다.

워너배시 박사는 그러나 한가지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방광암이 79%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이 모든 종류의 암을 막아주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키는 이점이 있는 만큼 실(失)보다는 득(得)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연구는 또 있다. "에어로빅스(aerobics)"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케네스 쿠퍼박사가 경영하는 쿠퍼 연구소(the Cooper Institute of Dallas)에 의한 "체력과 암사망"에 관한 연구에서는 트레드밀 테스트에서 체력분류를 실시한 25,892명을 대상으로 8년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체력이 높을 수록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낮은 것이 밝혀졌다.

또 본인이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 100회 이상의 마라톤과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한 랄프 파펜버거 박사의 연구도 유명하다. 그는 하버드대학졸업생 5만명에 대해 거의 20년에 걸쳐 활동상황을 추적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0년대에 세계적으로 금연붐과 운동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조사에 의하면 주당 500kcal이하의 운동량을 가진 그룹의 사망율은 주 2000kcal운동을 하는 그룹의 2배, 흡연자에서는 3배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체력이 있으면 치료의 선택폭도 넓혀져..

평상시 운동을 해서 체력이 있는 사람은 암에 걸리더라도 치료의 선택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폐암에 걸려 한쪽 허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도 호흡기능이 떨어져 있는 고령자라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 점에서 호흡기능이 높은 수준까지 향상되어 있는 주자라면 수술할 수 있는 범위가 넓혀질 뿐 아니라 수술후의 QOL(생활의 질, Quality of Life)도 저하되지 않는다.

지구성체력이 높으면 암사망율이 낮아진다는 데이터에는 비록 암에 걸려도 치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도 관련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AP. 건강 Running(水城 昭彦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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